[굿데일리뉴스=용산]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18일 오후 3시 용산2가동주민센터(신흥로 90)에서 ‘해다올 작은도서관’ 재개관식 행사를 연다.

내빈소개, 구청장 인사말, 내빈 축사, 기념촬영, 간담회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 관계공무원 등 50명이 자리한다.

해다올 작은도서관은 옛 용산2가동주민센터 새마을문고를 리모델링한 시설이다. 옛 새마을문고는 1996년에 개관, 공간이 좁고 설비가 낡은데다 조명까지 어두웠다. 지하에 위치해 환기도 잘 되지 않고 복도 맞은편 헬스장에서 들려오는 소음도 문제였다.

구는 열악한 시설을 개선, 주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생활SOC사업(작은도서관 조성) 국고보조금(9800만원)을 신청했다. 여기에 구 주민참여예산(5000만원)을 추가, 공사비용 1억 4800만원을 확보했다.

공사는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두 달 간 진행됐다. 도서관 전면을 통유리로 교체, 개방감을 더했고 도서관·헬스장 출입구에는 소음 막는 중문을 달았다. 조명은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꿔 조도를 높였다. 바닥재 교체, 천장 보수, 이중 슬라이딩 서가 및 방음벽, 환기시스템, 냉난방기 설치도 이뤄졌다.

구 관계자는 “한정된 면적(74㎡)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 배치에 신경을 썼다”며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개인서가와 아동 전용 테이블, PC검색대, 빔 프로젝터 등을 설치, 독서 뿐 아니라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공사와 함께 주민 희망도서 1000여권을 새롭게 비치했다. 총 장서 수 1만권에 달한다. 유·아동을 위한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쾌적한 환경과 분야별 신규도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만큼 앞으로 많은 이들이 해다올 작은도서관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주민들이 도보 10분 거리에서 작은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약사업인 작은도서관 네트워크 구축도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주민센터 등에 자리한 작은도서관 15곳을 포함, 7월 현재 용산구 내 구립도서관은 총 17곳이다. 구는 올 들어 해다올 작은도서관 리모델링과 (가칭)한남 제천 작은도서관 신설, 구립청파도서관 리모델링, 한강로동 작은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함께 추진해 왔다.

도서관 통합네트워크 구축사업은 오는 2022년께 마무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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