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굿데일리뉴스=손정수 기자]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는 배타미(임수정)과 박모건(장기용)이 서로 다른 결혼관으로 다퉜다.

​​동창회에 나간 정다인은 화장실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척, 박모건에게 잘 지냈냐고 안부를 물었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던 중 정다인은 “내 번호 알려줄게. 연락하고 지내자 우리.”라고 말하며 박모건을 향해 여전한 호감을 드러냈다.

드라마에서 특이한 건 그뿐만이 아니다.

유니콘에서 배타미의 사수였던 송가경 이사 역을 맡은 전혜진도, 바로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차현 본부장 역을 맡은 이다희도 모두 자기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다.

이들은 각기 다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치열하게 싸운다.

유니콘 대표(유시진)도, 그 뒤를 받치고 있는 KU그룹 회장(예수정)도 모두 여자다.

그야말로 여성이 다투고, 쟁취하고, 이끄는 사회인 셈이다.

둘은 귀가하는 내내 무거운 침묵을 유지했다.

결국 배타미는 “내가 여자친구라고 했어야 했느냐”며 감정을 드러냈고, 박모건은 “우리 엄마한테는 ‘박모건 학생’, 당신한테는 ‘직장동료’라고 불리는 날 이해해 주면 안되느냐. 안다고 해서 상처받지 않는 건 아니다”고 반박했다.

배타미는 "너희 어머니가 10살 차이 나는 여자친구를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가늠이 안된다"고 했지만 박모건은 "그 이유 맞느냐. 어차피 결혼할 사이 아니니까 부담스러운 관계 안 만들고 싶은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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