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굿데일리뉴스=손정수 기자] 올 하반기 방송된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난 뒤, 생존하기 위해선 체온이 33°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부작용과 가슴의 온도가 상승하는 설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게 되는 발칙한 해동 로맨스다.

6월 서울 상암동에서 진행된 ‘날 녹여주오’의 첫 대본 연습에는 백미경 작가와 신우철 감독을 비롯해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임원희, 김원해, 심형탁, 전수경, 최보민, 윤석화, 정해균, 길혜연, 서정연, 윤나무 등 주요 출연진이 총출동했다.

이름만으로도 기대와 신뢰가 동시에 생기는 연기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현장은 시종일관 뜨거운 열기와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했다.

백미경 작가는 “시작하기 전보다 마치고 난 후가 더욱 행복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소감과 함께 각자의 소개를 마친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본 연습이 시작됐다.

냉동인간이 되었다 깨어난 예능국 스타 PD 마동찬을 연기하는 지창욱은 잠들어있던 20년의 시간 동안 세월을 정통으로 맞아버린 후배와 동생들 사이에서의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를 콕콕 집어내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유쾌한 감초 연기로 작품에 재미를 더한 미란의 구 남친 황병심 역의 심형탁을 비롯해, 20년 사이 사모님에서 괴팍하게 늙어버린 동찬의 엄마 김원조 역의 윤석화, 방송국 국장에서 사장이 된 김홍석 역의 정해균, 미란 엄마 역의 길혜연, 미란의 친구이자 병심의 부인 오영선 역의 서정연 등 어느 작품에서나 존재감을 드러내는 연기파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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