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일리뉴스=전주] 치매, 중풍 등으로 손놀림이 익숙치 않는 어르신 3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한땀 한땀 온 정신을 모아 손뜨개질 하는 모습이 정겹고 훈훈하기만 하다.

바로 효자동에 위치한 효사랑가족요양병원 어르신들과 함께 사랑 나눔 손뜨개교실 현장이다.

전주시는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에게 생활속에서 수제작 문화를 확산시켜 전주만의 손의 가치를 실현시키고, 아울러 무료한 일상에서 어르신들에게 성취감을 주고자 손뜨개 교실, 손그림, 원단공예 등 총 10회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만든 작품은 12월에 전주공예품전시관 정원에 크리스마스 공예트리로 장식되어 시민과 관광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가져다 줄 예정이다.

임노금 할머니(90세, 여)는 “40년만에 손뜨개질을 다시 하니 즐겁다, 언제 이런 기회가 있겠냐 젊었을 때 양말이랑 옷을 손수 뜨개질 했던 추억이 되살아난다“ 며 연신 고마움을 표현하였다.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어르신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더구나 재능기부로 이어져 나눔과 선행을 실현하는 것이 손의 도시 전주의 정체성이다. 소통을 위한 어르신 수공예 프로그램을 좀 더 개설하여 소소한 손놀이를 경험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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