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일리뉴스=손정수 기자] 24일 오전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효녀 어부 지현 씨’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4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문성운 씨는 재활과 딸 문지현 씨의 간병을 통해 다시 일어났다. 텃밭 가꾸기에 한창이던 그에게 제작진은 “병원에서 따님이 간병할 때는 어떠셨냐”라고 물었다.

문성운 씨는 “그때는 죽고 싶은 생각을 한두 번 해본 게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현이는 젊지 않나. 그때만 해도 25살, 26살 때인데 한창 놀아야하고 친구도 만나고 해야 하는데 나 때문에 어디 움직이지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병 받을 때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그러다 또 지현이가 옆에서 그렇게 하는 걸 보면 ‘죽고싶다’라는 생각을 했다가도 ‘안 되겠구나 어떻게든 빨리 일어나서 아빠 노릇을 해야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라며 “그렇게 보면 우리 딸이 나를 살렸다고 본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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