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민아 인스타그램

[굿데일리뉴스=손정수 기자] 레이노병은 손가락이 추위에 노출되면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창백하게 변했다가 ‘파란색’으로 바뀐다. 젊은 20대에서 발병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한두 개 손가락 끝에 나타나지만, 차츰 양손 전체에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손가락 증상 없이 발가락에 약 40%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 코끝과 귀에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편두통이나 협심증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피부경화증, 동맥경화증 등의 질환에 동반돼 나타나며 심한 경우 손가락 끝이 검게 변하는 조직괴사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손이 자주 저리면서 체온과 손발의 온도차가 2도 이상인 경우 △그때마다 피부 색깔이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통증이 동반된다면 일단 ‘레이노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손발이 차다는 비슷한 증상 때문에 레이노병은 수족냉증과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수족냉증은 우선 추운 곳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이 시리듯 차다. 손발이 차가운 것이 주된 증상이지만 무릎이 시리며 아랫배, 허리가 차는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얼굴이나 가슴이 화끈거리는 게 특징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3배 이상 많이 나타나며, 젊은 여성보다는 주로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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