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대화의 희열 2

[굿데일리뉴스=손정수 기자] 8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희열2에는 김영하가 게스트로 출연해 '여행의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소설가 김중혁은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건 작가의 삶인데 어느 순간부터 글 써서 버는 돈보다는 방송 등에서 오는 수입이 많아졌다"며 "내가 들이는 시간과 수입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영하는 "그런 부분들이 참 어려운 것 같다"며 "20대들이 정말 고민이 많을 거다. '가슴 뛰는 일을 해라'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나는 그 말을 권하지는 않는다. 막상 가슴 뛰는 일을 찾아서 회사에 들어가도 들어가는 순간부터 가슴이 안 뛴다. 또 인간의 마음이 너무 잘 변해서 막상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곳에 들어가고 보면 별게 아니라고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대 그리스 인들은 인간이 느끼는 즐거움과 만족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그 사람들은 '사람의 행복과 만족은 잘하는 일에서 온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저는 그래서 저한테 조언을 구하러 오면 잘하는 것에서부터 만족을 얻어보라고 말한다.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이 아니고 꿈꾸던 직업이 아니더라도 잘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보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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