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일리뉴스=행정자치]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국방부(장관 정경두)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 호텔에서 우리 군과 주한미군 담당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군부대 내 문화재에 대한 보호·관리 인식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제13회 군 문화재 관리 교육』을 개최한다.

군부대는 보안상 출입이 어렵고 문화재 전문 인력이 배치되어 있지 않아 문화재의 보호와 훼손 방지를 위한 각 부대 담당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국방부는 각 군 담당자들이 전문적인 문화재 보호·관리 역량과 인식을 갖출 수 있도록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총 12회에 걸쳐 「군 문화재 관리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1일 차인 12일에는 이론과 사례 중심의 기초 역량 교육을 펼친다. 먼저, ▲ 매장문화재 발굴 및 활용(이청규, 문화재청), ▲ 군 문화재 조사의 현재와 미래(방유리, 한백문화재연구원) 교육이 이뤄진다. 첫날에는 문화재의 기본 개념과 유형, 행정 절차, 국내외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문화재에 대한 올바른 기초 지식을 정립하고, 문화재 보호가 왜 필요한지, 인식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2일차인 13일에는 실습 중심의 현장 교육으로 ▲ 근대문화재 보존·관리 ‘의료선교박물관, 계산성당, 약령시’(이용준, 문화재청), ▲ 관방문화재 보존·관리(정의도, 한국성곽학회장), ▲ 고분문화재 보존‧관리(정의도, 한국성곽학회장), ▲ 군 문화재 모니터링의 실제(홍지윤, 중앙문화재연구원), ▲ 불교문화재 보존·관리 동화사(정지연, 불교중앙박물관) 교육을 진행한다.

현장 교육은 문화재 유형별(근대·관방·사찰 등) 현장답사와 보존·관리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군부대 문화재 현장(공군 제11전투비행단)을 직접 방문하여 오는 7~11월에 실시 예정인 ‘군부대 자체 문화재 모니터링 시범 조사’를 위한 실습으로 상시점검(모니터링)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문화재와 일반교양 강연으로 ▲ 문화이해 18세기 귀족은 음악 하인이었다(정재윤, 목원대학교), ▲ 문화재를 보는 눈(최성락, 문화재청 前 문화재위원) 강의를 진행한다.

문화재청은 국방부와 함께하는 이번 교육으로 군 담당자들이 문화재의 유구하고 소중한 가치를 인식하고 전문적인 문화재 관리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과 국방부는 군부대 내 문화재 현황 파악과 지속적인 보호·관리를 위하여 2006년부터 매년 전국 우리 군부대와 주한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문화재 현황 조사를 펼쳐, 총 1,507건의 문화재를 확인하였다. 특히, 작년부터는 용산기지 등 반환이 예정된 주한 미군기지 내 근대 건축·시설물 보호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 현황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군부대 문화재 조사 사업은 정부 혁신의 역점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문화재청과 국방부는 앞으로도 교육을 확대하는 등 문화재 보호와 국방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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