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일리뉴스=강북]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9’의 성과를 되짚는 평가보고회를 지난 28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박겸수 구청장, 행사 주최 측 사무국, 국민문화제 위원회 위원들이 문화제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보고회는 문화제 총평으로 시작됐다. 주최 측은 구의 유관기관과 자율방재단이 협조해 안전을 도모한 점과 시민참여율을 높였다는 점을 들며 행사가 서울 동북권 최대 문화예술 축제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문화제 위원들의 건의도 여럿 제시됐다.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은 “5·18민주묘지에 가는 버스가 518번”이라며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 가는 419번 버스’를 개통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모두가 공감하는 보훈문화 축제로 발전하려면 행사의 정체성을 가져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정국 위원은 “정체성을 갖추기 위해선 문화제에 미래지향성, 전국성, 세계성을 담아야 한다”면서 세부 프로그램의 시민참여 요소를 강화해 줄 것과 4·19세계화 사업 확대를 주문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4·19전망대 조성’ 추진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현재 구는 4월 혁명의 주역들이 잠든 묘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소규모 전망대를 운영 중”이라며 “이 곳에 공공시설물이 들어서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여기를 방문해 4·19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회 참석자들은 행사 규모 확대를 위해 예산확보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7만 여명의 시민이 다녀가면서 점차 문화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반면 이를 풍성하게 꾸릴 재원이 부족하다는 의견이었다.

구는 이날 보고회에서 나온 방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다음연도 행사 기획 때 반영할 방침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국민문화제가 대규모 연례행사로 자리를 잡아 큰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은 4·19혁명이 일어난 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그간의 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4·19를 기리는 일에 전 국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제7회 4·19혁명 국민문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장에서는 혁명의 가치와 전개과정을 상세히 알아 볼 수 있는 문화, 참여, 교육, 전시 등 4개 분야 37개 프로그램이 열리며 시민의 발길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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