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일리뉴스=완주]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던 다문화가족이 완주군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20일 완주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신앵자)는 지난 18일 완주가족문화교육원 가족홀에서 다문화 가족을 위한 ‘행복한 출발! 작은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결혼식 주인공은 고산면 주민 임모(49세)씨와 필리핀 이주여성(39세). 이들은 그동안 생활 형편이 좋지 못해 결혼을 미뤄왔다.

이들의 소식을 듣고 완주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친정엄마의 마음으로 생활가전, 이불, 생활용품 등을 축하선물로 전했다.

또한, 완주군여성합창단이 축가를 지원하고, 완주군은 장소 및 음향장비 등 행사의 전반을 지원하면서 소박하지만 정성과 사랑이 가득담긴 행복한 결혼식을 치웠다.

5월의 신부가 된 이주여성은 “완주군에서 결혼식을 성심 성의껏 준비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화려한 결혼식은 아니지만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소박한 결혼식이 열렸다”며 “결혼의 의미를 존중하는 결혼문화 확산 및 출산장려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여성단체협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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