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일리뉴스=전주] 천사마을인 전주시 노송동을 함께 살아가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힘써온 ‘천사길사람들’ 마을공동체가 주민들이 스스로 집수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을공작소를 운영키로 했다. 노송동은 해마다 얼굴 없는 천사가 찾아오면서 천사마을로 불리고 있다.

전주시는 완산구 마당재4길에 거점을 두고 있는 ‘천사길사람들’ 마을공동체가 주민 주도 소규모재생사업인 ‘천사길사람들의 재미있는 마을공작소’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공동체는 앞서 지난해 주민들이 수립한 계획을 토대로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주민 제안 소규모재생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이 공동체는 원도심 노후 주거지의 물리적·문화적 박탈감 해소와 주민 조직의 안정적 활동의 밑거름이 될 주민공동체 구심력 확보를 위해 ‘천사길사람들의 재미있는 마을공작소 운영’이라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주요사업내용은 △마을공동체 거점 조성 △마을공동체 문화교실 운영 △집수리 공작소 설치 및 공구도서관 운영 △천사의 길 환경개선 사업 추진 등이다.

특히, 이 공동체는 천사마을 거점공간 인근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집수리 공작소를 설치하고, 공구 사용 및 목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주민들이 각종 공구를 빌려쓸 수 있는 공구도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재 천사마을에서는 주민 주도 소규모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을 위한 천연염색과 전통민화 배우기 등 마을공동체 문화교실 운영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천사마을 주민들은 향후 천연염색이나 전통민화를 활용한 마을특화 상품 제작 판매와 전시회 등으로 이어가 공동체 활성화와 자립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소규모 재생사업은 지역주민의 소규모 사업 경험을 토대로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향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의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시에서도 주민이 도시재생 사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들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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