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일리뉴스=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0일 ‘제주 한·중 지도자 제1기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나서, “한·중 지도자 아카데미를 통해 중국에 대해 알고, 다양한 것을 배우고자 하는 제주도 리더들의 움직임은 굉장히 소중하다”고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3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된 ‘한·중 지도자 아카데미’ 마지막 날 강연자로 나서, 한·중 지도자 80여 명을 상대로 한·중관계의 발전적 방향 등에 대해 강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제주도와 자매도시인 중국 하이난성의 항만개발, 의료바이오산업, 블록체인 특구 등 변화과정을 소개하고, “처음에는 하이난성이 제주의 국제자유도시 모델, 자연보호 규제 등을 배워가려 했지만, 이제는 제주가 하이난성에 배워야 할 점이 많다”며 하이난성의 성장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하이난성의 변화과정에서는 중국 정부의 규제완화, 행정절차 간소화, 외국기업 투자유치 등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국내 규제완화의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그러면서, 하이난성의 보아오공항을 예로 들며, 기반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세계적인 포럼인 보아오포럼을 위해 보아오공항을 옆에 만들었다”면서 “국제적인 교류를 위해서는 무역, 물류, 바이오, 미래산업, 인재의 활동 특혜를 줄 수 있는 공항이나 인프라로 해결하는데 하이난성은 이를 빠른 속도로 갖추고 있다”고 인프라 확충이 산업전반에 걸쳐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피력했다.

원희룡 지사는 하이난성의 환경 정책과 미래인재 양성정책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환경 정책과 관련해 “하이난성이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생태발전을 제시하면서 ‘청정한 자연이 사회와 경제를 발전시키는 자본’이라는 방침으로 자연보호와 환경정화에 대해 강력한 제도와 투자로 생태환경에 대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인재양성에 대해서는 “제주도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자유롭게 전 세계를 교류할 수 있다는 지리적 강점을 살려, 미래의 성장 동력의 핵심인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적인 센터로써 미래 산업에 대한 역할들을 해나가야 한다”며 제주가 나아가야 할 인재양성 방향을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끝으로, “한·중관계가 지금까지의 관계를 넘어, 구체적인 협력과 젊은 세대에 대한 민간교류가 더욱 두터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는 하이난성을 비롯해 중국과의 중요성과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민간차원에서도 미래세대를 위한 협력과제를 발굴하는데 지금처럼 활발히 해달라”는 제안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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