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일리 뉴스=이지훈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980년 자신이 쓴 진술서가 77명의 민주화운동 인사를 겨눈 칼이 됐다'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을 1일 반박했다.

심재철 의원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의 1, 2심 판결문에서 증거로 적시된 유시민 이사장의 진술서 내용을 공개했다.

심 의원은 글에서 "21살 재기 넘치는 청년의 90쪽 자필 진술서가 다른 민주화 인사 77명의 목을 겨누는 칼이 되었고 이 중 3명은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의 24인 피의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심재철은 1980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 유 이사장은 총학 대의원회 의장이었다.

심 씨는 그러면서 '진실을 왜곡하는 재능을 발휘했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의 주장에 대해 유시민 이사장은 '서울대 비밀조직을 지켰다'는 반응이다. '감출 것은 다 감춘 상황에서' 진술했다는 것.

유시민은 '진술서를 잘 써서 비밀조직을 모두 지켜냈다'라며 심 의원의 주장에 반박했다.

하지만 보수진영과 일각에선 '유시민-심재철'이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다라며 마치 두 사람이 진실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네티즌은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온 걸 보면 누가 진실된 사람인지는  누구닌 판단할 수 있는 사실"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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