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청

[굿데일리뉴스=전남] 전라남도는 농어촌지역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립을 지원해온 ‘농어촌 공중목욕장’이 연간 92만 명이 이용하는 등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2020년까지 10개소 추가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농어촌 공중목욕장 지원사업은 공중목욕장이 없는 면단위 농어촌지역을 대상으로 어르신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전라남도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120개소를 지원했다. 그 결과 매년 약 92만 명의 어르신이 1천 원 내외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공중목욕장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웃음체조, 요가, 노래교실, 보건교육 등 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해 목욕장이 농어촌 지역 어르신의 여가활동 허브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는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기존 목욕장 노후폐쇄 등으로 공중목욕장이 없는 면단위에 2020년까지 10개소를 신규로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는 섬 지역 어르신이 목욕장을 이용하기 위해 인근 면소재지까지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영광 낙월면 송이도 등 섬 2개소를 포함해 7개소를 건립한다.

강진 병영면의 박 모(74) 할머니는 “5일장이 서는 날이면 먹거리도 구입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따뜻한 목욕과 함께 건강체조를 하면서 말동무도 만날 수 있어 더없이 좋다”며 “앞으로도 노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환주 전라남도 고령사회정책과장은 “농어촌지역 어르신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최소한 면단위에 공중목욕장이 하나라도 운영돼야 한다”며 “힘들게 일하는 어르신들이 좋은 환경에서 이용하도록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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