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일리 뉴스=이지훈 기자]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 것인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삶을 일궈가는 부자가 있다.

지리산 자락 내원골에서 속세와의 단절이 진정한 수행의 기본이라 여기며 수행 중인 자봉스님(71)과 하동 매계마을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삶의 의미를 느끼는 아들 김단호(33) 씨다.

단호 씨는 열다섯 살이 되던 해, 가족을 뒤로 한 채 수행 길에 오른 아버지를 따라 산중 생활을 시작했다.

아무도 없는 고립무원 산골에서 아버지를 학교이자 스승이라 여기며 자란 단호 씨.

하지만 단호 씨는 몸과 마음이 자랄수록 당신만의 규칙과 진리를 따르길 강요하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는데...

결국 단호 씨는 자유를 찾기 위해 12년간의 수행의 마침표를 찍고 하산했다.

올해 서른셋이 된 단호 씨가 인생 2막을 시작한 공동체는 하동의 매계마을.

이 마을의 사무장으로 일하는 젊은 청년 일꾼이 된 그는 마을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이 추구하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그런 단호 씨에게 아직 못다 한 숙제가 하나 있다. 바로 두 누나와 아버지의 불화를 해소하는 것.

수행이라는 아버지의 특별한 양육방식이 누나들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았는데...긴 세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원망을 모두 풀어내고 싶은 단호 씨다.

가족의 업을 풀 수 있는 법은 오로지 수행뿐이라는 자봉스님과 가장 가까운 관계를 먼저 회복해야만 비로소 진정한 수행을 이룰 수 있다는 단호 씨.

자봉스님 VS 단호, 내원골 부자전의 결말은?

1부 줄거리(1월 14일 방송)

지리산 산골에서 18년째 수행 중인 자봉스님.

김단호 씨는 열 다섯 살부터 아버지를 따라 산중수행을 시작했다.

스물일곱이 되던 해, 12년간의 수행에 마침표를 찍은 단호 씨는 하동 매계마을에서 사무장으로 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시절을 보냈던 호동골을 찾아가는데... 10년간 버려둔 집은 어떻게 변했을까?

2부 줄거리(1월 15일 방송)

아버지 자봉스님을 따라 열다섯 살에 수행 생활을 시작한 단호 씨.

어린 시절 추억들이 쌓인 호동골에서 아픈 가족사가 담긴 낡은 수첩을 발견하는데...

18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아버지와 가족들의 화해는 아직도 요원하다.

그런데 가족들을 만나고 찾아간 단호 씨에게 자봉스님, 버럭 화부터 내신다.

3부 줄거리(1월 16일 방송)

내원골에서 18년째 수행 중이 자봉스님은 가족들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지난 날을 회상하며 마음이 아프다.

한편, 6년 전 암자를 내려와 매계마을에서 새 삶을 시작한 단호 씨는 사무장 일이 즐겁기만 하다.

그런데, 오래된 집을 수리해 가족들과 만날 생각을 하는 단호 씨에게 절망스런 진단이 떨어졌다!

4부 줄거리(1월 17일 방송)

아버지께 모든 걸 배웠던 12년 간의 수행을 그만두고, 하동 매계마을로 하산한 단호 씨.

50년 된 폐가를 대대적으로 수리하여 가족들이 만날 공간을 꾸며볼 작정인데...

단호 씨의 정성과 마음도 몰라주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아버지. 단호 씨는 그 고집을 꺾을 수가 없다.

연출 :  고명현

글 :  이시애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양재원

취재작가 :  박은지

방송일 : 2019년 1월 14일(월) ~ 1월 18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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