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경기도 예산 24조3731억원 확정…민선7기 경기도정 탄력
청년배당·산후조리비·무상교복 등 3대 무상복지, 지역화폐 등 내년 시행

경기도의회는 14일 2019년 경기도 예산으로 24조 3731억원을 확정 의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민이 위임한 예산이 오로지 도민을 위해서 쓰이도록 공정히 운영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굿데일리

지역화폐, 청년배당 등 이재명 지사의 핵심 공약사업 예산이 경기도의회를 원안 통과함에 따라 민선7기 경기도 주요 도정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도의회는 14일 제33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2019년 경기도 예산으로 24조 3731억원을 확정 의결했다. 이는 당초 경기도가 편성한 24조 3,604억원 대비 127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주요 예산을 살펴보면 이재명 지사의 3대 무상 복지라 불리는 청년배당 1,227억원, 산후조리비 지원 474억원, 무상교복 26억원의 예산이 확정돼 내년 시행을 맞게 됐다. 또, 민생예산으로 편성된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및 지원에 82억원,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지방세 체납징수활동 지원관련 사업 132억원, 특별사법경찰 활동 강화 23억원도 모두 원안 통과됐다.

삭감된 예산은 도 산하 17개 기관의 출연금 총 195억원, 경기도 청년 면접수당 160억원, 시내버스 운송업체 경영 및 서비스개선지원비 150억원,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 전문상담사 배치 사업 11억원 등 1,665억원이다. 경기도의회는 청년면접수당 지원비 160억원을 삭감해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에 돌려쓰도록 했다.

증액된 사업으로는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178억원, 유아용차량 보호장구 지원 13억원, 참전 명예수당 20억원, 급수취약지역 상수도 보급 20억원, 가축재해보험 가입지원 10억원 등 1,792억원이 증액됐다.

이재명 지사는 이에 대해 “2019년도 예산안은 민선7기 첫 번째 본예산 편성인 만큼 공정, 평화, 복지라는 경기도 3대가치를 비롯한 새로운 도정 철학을 깊이 반영하고 있다. 도민이 위임한 예산이 오로지 도민을 위해서 쓰이도록 공정히 운영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도의회가 의결한 예산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가치를 본격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 규칙을 지켜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기면 이익보지 못하는 공정한 경기도, 누구나 차별 없이 평등한 기회 속에서 삶의 기본을 보장받는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지사는 또 “2019년 경기도는 공정한 밑바탕을 다지기 위해 불공정 관행 혁파에 각별히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며 “큰 저항과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흔들리지 않고 이를 돌파하는 게 1300만 도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의무이자 소명이라 여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4일 2019년 경기도예산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경기도 예산안은 법정처리시한을 지키게 됐다. 올해 법정처리시한은 14일이다.

경기도의회는 예산안을 의결하면서 고교 무상급식 지원사업과 학교실내체육관 지원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2019년 추경에 반영토록 노력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2019년 경기도예산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경기도 예산안은 법정처리시한을 지키게 됐다. © 굿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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