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도의회 1층 정문 앞서 열려…지방의회 최초 건립

14일 오후 2시 도의회 1층 정문 앞에서 진행된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단’(도의회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의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굿데일리

경기도의회가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단’은 14일 오후 2시 도의회 1층 정문 앞에서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의회 송한준(더민주‧안산1) 의장, 안혜영(더민주‧수원11) 부의장, 김원기(더민주‧의정부4) 부의장, 염종현(더민주‧부천1) 대표의원,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민경선(더민주‧고양4) 회장, 김봉균(더민주‧수원5) 건립추진단장 등 모금 참여 도의원 130명, 정의기억연대, 경기평화비연대위원장, 한국 민족예술인 총연합 삶터풍물패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은 제10대 도의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으로 마련됐으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고 인권과 명예 회복, 올바른 역사인식 정립을 위해 건립됐다. 

도의회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소녀상이 설치된 날을 기념해 7주년이 되는 12월 14일 소녀상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하고 있다. © 굿데일리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안혜영(더민주‧수원11) 부의장이 평화의 소녀상에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 굿데일리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염종현(부천1) 대표의원이 소녀상에 꽃을 바치고 있다. ©굿데일리

이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염종현(부천1) 대표의원은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히 작품의 의미만을 지닌 전시품이 아니다”라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는 우리의 아픈 역사임과 동시에 평화와 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상징하는 것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사람들의 삶 가까이에서 더욱 많은 관심으로 아름답게 꽃피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봉균(수원5) 건립추진단장은 “소녀상은 국내에 110여개 중 28개가 경기도에 있으며, 이번 경기도의회에는 29번째 평화의 소녀상이 찾아왔다”며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조각상만이 아닌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모두의 마음이 동화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굿데일리

한편, 도의회 독도사랑 국토사랑회는 지난 2016년 10월 창립된 경기도의회 내 동호회로, 회장 민경선 의원(기획재정위, 회장)을 비롯한 21명의 경기도의원들로 구성됐다. 특히 일본의 독도침탈야욕 규탄 1인 시위, 독도 방문, 독도사진전시회, 토론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굿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