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대표 등 만나 수익성 강조 주장 등에 대한 시 입장 설명

은수미 성남시장은 11월 30일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 관계자들과 만나 성남시의료원의 운영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은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집무실에서 시민행동 김용진 공동대표 등 5명과 면담을 갖고, 이들이 “성남시의료원이 수익성을 강조한다”고 주장한 이유에 대해 묻고 시의 입장을 설명했다.

시민행동은 “성남시의료원을 서울의료원 정도의 규모에 대학병원급 진료 수준과 장비를 갖춘 병원으로 만들자는 게 시민들의 요구”라며 “이전에 추진돼 온 방향이 있었는데 최근에 모델이 바뀌는 것이 우려 된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은 2016년부터 3년 동안 병상규모, 의료수준 등 모든 면에서 서울의료원을 모델로 해 준비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건비, 장비, 시설비, 땅값까지 약 4천억 원 규모의 비용을 들여 짓는 성남시의료원은 기존보다 더 나은 지방의료원이어야 한다”면서 “병원 의료수준을 정하고 그에 맞게 인력, 장비, 진료계획이 설계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자이지만 공익을 위해 운영해야 하는 이유, 그에 대한 효과 및 계획 등 분명한 마스터플랜이 수립됐어야 한다”면서 “이는 수익성 추구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수준과 재정건전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시장은 또 이들이 주장하는 모 대학병원과의 모자협력병원 체결 예정설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은 시장과 시민행동은 2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눴지만 의견의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성남시는 앞으로도 이들과 대화를 통해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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