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7일 도의회 제332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답변

7일 진행된 제332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답변을 하고 있다. ©굿데일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열린 제332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도의회에서 (화재예방을 위한 풍등·풍선 운용 관련) 권고 결의안을 (입안)해 주시면 완벽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박창순 의원(더민주·성남2·안전행정위)의 ‘(지난 10월 7일 발생한) 고양시 저유소 화재사고의 원인이 된 풍선·풍등에 관련된 대책 마련 촉구’에 대한 답변으로, 이 지사는 “의원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풍등은 크기도 크고 인화물질이 있어 (풍등 운용 시 행사장에서) 날리면서 불이 나는 것이 아닐까 하고 걱정을 했다. 시정해야 하는 게 맞다”고 공감을 표했다.

박창순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을 통해 “고양시 저유소 화재 원인이 된 풍등·풍선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가 없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풍등으로 인한 화재는 2014년 3건, 2015년 1건, 2017년 1건, 2018년 3건 등 8건이 발생했는데, 크고 작은 화재들이 여기에 분명 기록되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다.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앞으로 대안이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재명 지사가 박창순 의원(더민주·성남2·안전행정위)이 질문한 (지난 10월 7일 발생한) 고양시 저유소 화재사고의 원인이 된 풍선·풍등에 관한 운용 대책 마련에 대해 답하고 있다. ©굿데일리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번 고양시 저유소 화재사건은 조금 과도한 측면이 있다. 풍등을 날린 사람한테 화재의 책임을 묻는 황당한 사건이었다”면서 “풍등으로 (인한 화재) 사고가 났기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서 원칙적으로 풍등을 금지하고,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가를 받든지 사전 신고를 하도록 이미 지침을 보낸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이 지사는 “(경기도의회에서 풍등 운용과 관련해) 권고 결의안을 내주시면 한다. 의회 차원에서 공식화해주시면 최소한 공공기관에서는 (행사 시 풍등‧풍선 운용을) 하지 말자고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선 민선 7기 경기도 균형발전에 관한 질문도 오갔다.

이날 김강식 의원(더민주·수원10·기획재정위)은 “(문재인) 정부는 (지방정부) 재정분권 실현을 통해서 균형발전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경기도 민선 7기 방향성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날 김강식 의원(더민주·수원10·기획재정위)은 “(문재인) 정부는 (지방정부) 재정분권 실현을 통해서 균형발전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경기도 민선 7기 방향성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굿데일리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지역 간의 공정한 발전, 공정한 기회, 억울함이 없는 게 중요하다. 특히 동북부와 안성 등 동남부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경기 동북부는 다른 지역에 의해 희생당했고, 규제로 억압당했다. (이에 따른) 대가가 지불되지 않았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보다 균형발전은 강화 확대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경기도 균형발전사업과 관련, 이 지사는 “앞으로 기존·신규 사업에 대해 (도민들이) 기대하는 것을 신속히 집행하고, 가능하면 동북부 외곽지역이 (경기도) 중심지역과 공정히 발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332회 도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는 오는 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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