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자리 중점과제 선정 2차 점검회의’ 개최
각 실국별 5대 분야 대표 일자리 사업 23개 선정

경기도는 20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김진흥 행정2부지사 주재로 ‘5대 분야 일자리 중점과제 선정 2차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 굿데일리

지속되는 고용불안으로 일자리 창출이 현 정부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가 지난 12일 공공일자리 중점과제 선정에 이어 경기도의 대표 일자리사업을 선정하는 2차 회의를 열었다.

도는 20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재로 ‘5대 분야 일자리 중점과제 선정 2차 점검회의’를 열고, 미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애로처리 등 일자리 관련 5대 분야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실국별 전수조사 시 제출된 5대 분야 일자리 사업 212건 중 대표사업으로 발굴한 23건에 대한 실무적인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김진흥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박신환 경제실장, 박덕순 일자리노동정책관 등 관련 실‧국장, 공공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부청과 도청 간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김진흥 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1차 점검회의 때에는 공공‧공익적 민간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해 검토했다”며 “오늘은 미래일자리, 애로처리, 미스매치, 도시재정비 등 5대 분야에 대한 경기도 대표사업을 선정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회의 후 나온 결과를 종합해 오는 9월 중 최종적인 일자리 종합대책을 이재명 지사에게 보고할 계획”이라며 “일자리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예산 확보가 관건인 만큼 실‧국장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실국별 일자리 사업 중 미래일자리, 애로처리, 미스매치 해소, 공공인프라, 도시재정비 등 5대 분야의 대표사업으로 발굴된 23건에 대한 발표와 함께 실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회의는 김진흥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박신환 경제실장, 박덕순 일자리노동정책관 등 관련 실‧국장, 공공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부청과 도청 간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 굿데일리

도는 미래일자리 5개, 애로처리 2개, 미스매치 해소 5개, 공공인프라 9개, 도시재정비 2개 등 총 23개 사업에 도비 약 313억 원을 투입해 7만6491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미래일자리와 관련해서는 ▲민관 협력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사업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VR/AR 산업 육성 ▲게임개발자 취업 중심 인재육성 사업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사업 ▲통일경제특구 경기도 유치 사업이 제시됐다.

민관 협력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사업은 SK㈜ C&C와 도가 인프라 공유를 통해 도내 스타트업‧벤처기업과 대기업 간 상생 및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전문가 양성 등 4차 산업혁명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경제실은 클라우드 기반 새로운 가치 창출과 서비스 혁신 성공사례 발굴로 도내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 및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연평균 28명의 일자리 창출을 전망했다.

문화체육관광국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VR/AR산업 육성과 게임개발자 취업 중심 인재육성 사업을 소개했다.

이성호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콘텐츠산업과장은 “지난 2016년부터 VR/AR산업 육성을 지원한 결과 97개사 선도기업 육성, 195억8000만 원 투자유치, 404억 원 매출 달성의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총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150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성호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콘텐츠산업과장이 경기도의 미래일자리 대표사업으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VR/AR산업 육성과 게임개발자 취업중심 인재육성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굿데일리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선 기업 규제 개선 및 입지규제 합리화 등 기업애로 해소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방안도 논의됐다.

도는 애로처리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기업규제 해소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전통주 육성을 위한 마을양조장 창업 지원 사업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기조실은 특별대책지역 내 산재된 개별공장을 산업단지로 이전, 공장 집적화 및 증설을 가능하게 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중소기업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김진흥 부지사는 “애로처리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좀 더 세분화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의 규제를 해소해 몇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기업과 취업자 간 미스매치를 해소한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는 ▲뷰티제품 연구개발 지원사업 ▲경기도 생활기술학교 운영 ▲장기현장 실습교육 브리지 프로젝트 ▲농식품 수출농가업체 일자리 장려금 지원 ▲HACCP 전문인력 양성과정 운영 등이 나왔다.

또 공공인프라 일자리와 관련해선 ▲경기시장상권진흥원 설립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운영 ▲의정부 K-pop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 ▲시흥 거북섬 일원 특화개발 추진 ▲취약지구 내 범죄예방환경디자인사업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 ▲시‧군 사회적경제 복합지원공간 조성 ▲우리동네 학습공간 운영사업 등이 언급됐다.

경기도 규제개혁추진단 곽병규 팀장이 기업규제 해소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굿데일리

이 외에도 도시재정비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접경지역 빈집 정비사업 등이 소개됐다.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는 박신환 경제실장이 “경기도 예산 안에서 대표사업과 자체사업을 모두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만큼 결국 어떻게 예산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자리 공모사업에 응모하는 등 예산 확보를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지사는 “대표사업 추진과 관련해 연도별 반영 시기 등 심층적인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며 “예측가능하고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종합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과제발굴과 함께 차별화된 예산전략을 짜 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회의를 마쳤다. 

한편, 도는 지난 12일 공공‧공익적 민간일자리 중점과제 선정 1차 점검회의를 열고, 대표사업 44개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도는 선정된 대표사업에 약 796억 원의 예산을 투입, 1만4809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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