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13일 ‘경기도 불법행정 특별조사 요청 기자회견’ 개최

민선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새로운경기특별위원회)가 인수위 기간 동안 불법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사업에 대한 경기도 자체 특별조사 실시를 요청했다. © 굿데일리

민선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새로운경기특별위원회)가 인수위 기간 동안 불법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사업에 대해 경기도 자체 특별조사 실시를 요청했다.

인수위는 13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 18일부터 한 달여간 경기도 정책 및 사업 전반을 분석한 결과, 도청 행정 업무뿐만 아니라 공사 및 출자·출연기관이 수행한 사업에서 21건의 불법 의혹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 중 ▲경기도시공사의 신규투자사업 진행 관련 법적절차 위반 여부 ▲경제과학진흥원의 경영정보시스템(MIS) 구축사업 관련 위법사항 유무 ▲킨텍스의 분식회계 및 인사채용 비리 의혹 ▲용인 영덕지구 기업형 임대주택사업 ▲민간사업자에 대한 특혜가 의심되는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시설위탁 계약절차를 위반해 체결된 팀업캠퍼스의 관리위탁사업 ▲공항버스 한정면허 및 2층버스 도입 시 가격 부풀리기 의혹 등 ‘교통정책사업’ 2건 등 중대사안 8건에 대해 우선 감사를 요청했다. 나머지 건은 경기도에 내용을 전달했다.

특히, 인수위는 이날 자리에서 경기도시공사가 따복하우스 모델하우스 신축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위례·다산신도시 시공사 발주 관련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용인 영덕지구의 일반공업지역을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업자가 시세차익을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 반려동물테마파크는 사업 시행 시 사업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설정했다는 점도 문제로 나타났다. 

정종삼 전(前) 인수위원회 기획단장은 “민감한 사안이라 인수위 활동이 끝난 이후 지난 9일까지 검증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경기도가 검증을 요청한 사안들에 대해 자세히 파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내부의 불법행위가 먼저 근절돼야 도 전역의 불법을 뿌리 뽑을 수 있다. 단 한 점의 의혹도 없는 명백한 조사와 검증으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정종삼 전(前) 인수위원회 기획단장은 “민감한 사안이라 인수위 활동이 끝난 이후 지난 9일까지 검증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경기도가 검증을 요청한 사안들에 대해 자세히 파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굿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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