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도청 재직…겸손·부드러움·청렴으로 모범 보여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퇴임사를 하고 있다. © 굿데일리뉴스

“경기도민들에게 희망과 소망을 준 시간들이 너무도 소중했습니다.”

‘뼛속까지 경기도 공무원’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의 퇴임식이 30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1987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실력과 청렴을 쌓아온 이재율 부지사는 정년퇴직 2년을 남겨놓고 명예퇴직을 택했다.

이 부지사는 경기도청에서 몇 안 되는 ‘도청 귀신’으로 불릴 만한 기록을 남겼다. 공직생활 31년 중 청와대 비서관, 행정안전부 국장, 화성부시장으로 근무한 약 6년을 제외한 나머지 25년은 경기도청에서만 근무했다.

특히, 파주 LG필립스 유치, 광교 테크노밸리, 광교신청사 착공,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1위를 만든 도전과 열정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날 퇴임식 참석을 위해 신관 4층 회의실을 가득 메운 도청 공무원들의 얼굴에는 감사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이날 도청 공무원들은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란 메시지가 적힌 카드를 들고 합창에 맞춰 퇴임하는 이재율 부지사에게 아쉬움과 감사를 전달했다. © 굿데일리뉴스

이재율 부지사는 “민선 7기를 준비하는 공직자 여러분들이 더욱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기적을 이뤄나가기를 간절히 원한다. 여러분과 함께 일했던 시간들이 내 인생의 자랑스러운 시간이었다”며 “경기도민에게 희망과 소망을 만들어주는 공직자들 되길 기원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은 감사패 전달과 함께 “한 직장을 31년 다니는 일이 쉽지 않다. 무엇보다 존경받는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줘서 매우 감사하다. 아울러 연정의 큰 틀을 마련하는 데 노력했기에 의회도 같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친구이자 동료로서 그동안의 노고와 수고에 깊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유관희 경기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도 “남다른 열정과 국가관으로 노조에게 보내준 관심과 성의는 잊을 수 없다. 자랑스러운 공직자로 늘 기억할 것”이라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밖에도 퇴임식에서는 경기도청합창단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울리는 가운데 염종현 도의원과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 총무과 직원들의 꽃다발 증정식이 이어졌다.

이날 도청 공무원들은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란 메시지가 적힌 카드를 들고 합창에 맞춰 퇴임하는 이재율 부지사에게 아쉬움과 감사를 전달했다.

기념촬영 모습. © 굿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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