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노인복지관·경로당·동주민센터 등 487개소 ‘무더위 쉼터’ 지정

▲ 홀몸어르신 집을 방문한 염태영 시장이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굿데일리

염태영 수원시장은 27일 저소득 홀몸 어르신 집을 방문해 어르신의 애로사항을 듣고, ‘폭염 대비 독거노인 보호 대책’을 점검했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와 함께 구운동에 사는 정OO(76) 할머니를 방문한 염 시장은 안부를 묻고 “요즘 날이 무더우니까 낮에는 되도록 외출을 하지 않는 게 좋다”면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라”고 당부했다.

정 할머니는 “시장님이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건강 관리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정 할머니는 기초연금, 장애인연금(부가 급여), 국민연금 등으로 생활하고 있다.

수원시는 홀몸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 노인들을 폭염에서 보호하기 위해 ‘폭염 대비 독거노인 보호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수원시는 노인복지관·경로당·동주민센터 등 487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누구나 언제든지 무더위 쉼터를 찾아 쉴 수 있다. 폭염 기간에는 노인복지관(6개소)을 토요일(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에도 운영한다.

독거노인 생활 관리사(109명)가 저소득층 독거노인(3069명)을 주 1회 방문하고, 주 2회 안부 확인하는 ‘노인 돌봄 서비스’가 폭염 특보가 발령될 때 ‘매일 안부확인’으로 강화된다. 취약 계층 노인 9000여 명도 관리사들이 매일 안부를 확인한다.

폐지수집 노인에게는 쿨토시·쿨스카프·의료키트·마스크 등을 지급하고, 폭염 피해 예방 행동요령을 문자메시지로 보낸다. 노인 일자리 사업(3000명)은 근무 시간을 1시간 단축하고 한낮 근무를 하지 않도록 했다.

각 동 동장과 복지담당 공무원들은 통장, 복지 위원 등 민간과 연계해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안전순찰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선풍기 434대, 휴대용 선풍기 288대, 여름이불 65채, 제습기 35대, 냉방비(158가구)를 전달했다.

염태영 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 발생 대부분이 사회적 취약계층”이라며 “저소득 취약계층 노인들이 더위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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