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경기委, 18일 도의회 지도부와 ‘협치 공약 이행 위한 간담회’ 개최

민선 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새로운경기위원회는 18일 오전 도의회 의장 접견실에서 송한준 의장 등 도의회 지도부와 함께 ‘협치 공약 이행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 굿데일리

민선 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새로운경기위원회’가 경기도의회 지도부와 함께 새로운 경기도를 향한 ‘협치’의 첫발을 내디뎠다.

새로운경기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30분 도의회 의장 접견실에서 송한준 의장 등 도의회 지도부와 ‘협치 공약 이행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한준 의장과 염종현 대표의원, 김원기‧안혜영 부의장, 남종섭 수석부대표, 진용복 의회운영위원장, 정윤경 수석대변인 등 도의회 지도부가 자리를 함께했다.

인수위 측에서는 이한주 공동위원장과 이화영 연정부지사, 이우종 행정실장을 비롯해 오지혜 도의원, 오완석·임채호·고인정 전 도의원 등 인수위 내 단장·부위원장급 전·현직 도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송한준 의장은 “인수위는 단순히 지사나 의원 등 개인을 위한 게 아니라 도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이라며 “인수위에서 나온 내용들이 도민을 위한 것이라면 의회 차원에서도 예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연정을 넘어 ‘협치’를 강조하고 있는데 협치는 의견이 맞지 않을 경우 함께 하지 않을 여지가 있다”며 “10대 도의회와 민선 7기는 도민을 위해 연정과 협치를 뛰어넘어 공존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을 강조했다.

송한준 의장은 “10대 도의회와 민선 7기 집행부는 도민을 위해 연정과 협치를 뛰어넘어 공존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을 강조했다. © 굿데일리

이에 이한주 공동위원장은 “현재 인수위는 전체 일정을 마무리 짓기 전 분과별로 결과를 종합하는 시점에 왔다”며 “이 중요한 시점에 따로 시간을 내 도의회에 방문한 이유는 인수위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의회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의 공약과 의원들의 공약을 매치해 이를 정책에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단순히 연정을 넘어 도와 도의회, 도민이 함께 공존하는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염종현 대표의원도 “동전에 양면이 있듯이 모든 정책에는 양면성이 있다”며 “10대 의회는 상임위를 중심으로 정책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집행부와 협치를 통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지난 6월 18일부터 활동해 온 인수위의 활동사항 공유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인수위는 한 달간의 활동을 통해 이재명 지사가 선거 기간에 제시한 광범위한 공약을 54개 분야 432개 세부실천과제로 정리했다.

이한주 위원장은 “전국 광역단체 중 예산 범위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인수위가 활동을 한 곳은 경기도가 유일하다”며 “예산을 많이 늘리지 않는 선에서 도민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 © 굿데일리

이한주 위원장은 “전국 광역단체 중 예산 범위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인수위가 활동을 한 곳은 경기도가 유일하다”며 “예산을 많이 늘리지 않는 선에서 도민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민 민주주의 확대 방안 ▲31개 시·군 역량 강화 ▲도의회와 공존 관계 강화 ▲노동 관련 행정 강화 ▲교통 관련 정책 ▲남북 평화국면에 따른 지원 방안 ▲재정효율화 등 현재 경기도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연정예산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연정예산은 양당이 적극 협력한 사안인 만큼 더욱 꼼꼼히 들여다봤다”며 “그 결과, 집행 보류됐던 학교체육관 건립 예산을 집행하기로 하는 등 연정예산 중 지원을 강화할 부분은 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정리하는 방안으로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지역 간 균형발전 방안 및 피해지역 지원 방안 ▲DMZ 및 공여지 문제 ▲조직개편 방향성 ▲청년일자리 문제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등이 논의됐다. 

간담회 후 도의회 지도부는 인수위에 의원들의 다양한 공약이 담긴 공약리스트 자료집을 전달했다. © 굿데일리

마지막으로 송 의장은 “정책과 예산이 수반되는 부분을 인수위가 의회와 소통을 통해 풀어간다면 공존의 시대에 좀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결론은 의회는 의회답게, 집행부는 집행부답게 함께 소통해야 한다”며 간담회를 마쳤다. 

참석자들은 간담회 후 2층 공약관리TF팀 사무실로 이동해 도의회의 ‘공약관리TF’ 현판식을 함께했다. ‘공약관리TF’는 도의원들의 공약 이행 로드맵 설정을 위해 송 의장 주도로 최근 신설됐다. 현판식에서 인수위와 도의회 지도부는 도민을 위한 새로운 경기도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민선 7기 경기도와 도의회 간 ‘협치’를 강조하며, 민주당 대표단과의 환담 등을 통해 협치기구 상설화를 약속한 바 있다.

도의회 지도부와 인수위가 함께 도의회의 ‘공약관리TF’ 현판식에 참석해 제막천을 당기고 있다. © 굿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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