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이 스웨덴과 멕시코에 밋따라 패배해 사실상 16강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2게임 다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장현수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 스웨덴 전에서 후반 20분 비디오판독(VAR)에 의한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스웨덴은 후반 20분 비디오판독시스템 판정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가 결승골로 연결해 승리했다. 

후반 20분 김민우가 태클을 시도하다가 상대 공격수의 다리를 걸었다.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지만 VAR확인 결과 김민우는 공을 건드리지 못하고 상대 다리를 건 장면이 확인됐다.

장현수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도 1-2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장현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슬라이딩 태클로 안드레스 과르다도의 크로스를 막으려다 어이없는 핸드볼 파울을 범해 선제골을 헌납했다.

스웨덴과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페넉티킥 실점으로 한국대표팀은 이후 사기가 급격히 저하되며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 한골을 더 허용하며 승리에 멀어졌다.

이후 한국 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손흥민의 멋진 중거리 슛으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장현수의 태클 실수에 "저 상황에서는 태클이 들어서는 안된다. 태클 없이 막아서면 된다"며 "자기 판단을 존중하지만 태클을 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 역시 "상대가 슛을 하기도 전에 태클을 하면 어떡하나"라며 안타까움을 토해냈다. 

사실상 16강행이 멀어진 한국대표팀은 가능성은 희박 하지만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인 27일 밤 11시(한국시간)에 열리는 독일팀을 2-0 이상 꺽으면 실낱같은 '경우의수'를 기대할수 있다.

한국은 28일 카잔에서 열릴 3차전 독일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으면 멕시코는 3승으로 조 1위가 확정되고 나머지 한국과 독일, 스웨덴 등 3개 팀은 모두 1승2패를 기록한다.

현재 골 득실차가 -2인 한국대표팀은 무조건 독일을 2골차 이상으로 꺽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많은 골차로 승리하기를 기다려야 된다. 

만약 한국이 독일에 패하고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길 경우 한국은 3패로 최하위가 확정되고 나머지 3팀은 2승 1패로 '경우의수'를 따져 순위를 가리게 된다. 

이때 골득실, 다득점을 통해 최종 순위를 가려 결과에 따라 한국이 16강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는 승점이 같은 팀이 발생할 경우, 전 경기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먼저 가리고, 이마저 같을 경우 해당 팀간의 승점,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최종적으로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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