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최신 트렌드로 무장한 선거캠페인으로 보는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명 후보 캠프측은 이재명 후보의 사진을 활용한 온라인 캐주얼게임 '이재명과 도리도리잼잼(이하 도리도리잼잼)' 및 AR(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어플 '잼있는 증강현실'을 잇따라 내놓았다.

'추억 돋는 8비트 감성게임'이라는 설명이 붙은 도리도리잼잼은 ∆두 장의 사진 속 다른 부분을 찾는 ‘다른 그림 찾기’ ∆아홉 조각으로 흩어진 사진을 바르게 배열하는 ‘슬라이드 퍼즐’ ∆군중 사진 속에 숨은 이 후보를 찾는 ‘숨은 이잼 찾기’로 구성됐다.

각 게임은 주어진 미션의 시간 기록을 겨루는 형태로 자신의 점수를 SNS에 공유해 다른 이용자와 경쟁할 수 있다.

도리도리잼잼은 이재명 홈페이지에 모바일이나 PC로 접속해 즐길 수 있다. 

모바일 어플 '잼있는 증강현실'은 AR(증강현실)과 3D 그래픽이 결합되면서 기술적으로 한 발 더 나아갔다.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어플 다운로드 및 실행 후 카메라로 이 후보의 선거 포스터나 공식 홈페이지를 비추면 이 후보의 3D 캐릭터가 등장해 춤을 추고 ‘명 사이다’를 마신다.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경기도의 고민을 풀어나가겠습니다. 답답한 마음, 명 사이다로 해결해드립니다" 등 이 후보의 다양한 실제 음성도 흘러나온다. 

현장 유세운동이 시작되면 휴대폰 카메라가 이 후보의 유세차를 인식하는 기술도 추가 반영될 계획이다.

이 후보 측의 트렌디하고 이색적인 선거운동 아이템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 후보 선거캠프인 명캠프는 지난 26일 공식 선거유세곡 중 하나로 아이돌그룹 트와이스의 국민 후크송 ‘Cheer up’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원곡의 킬링파트 ‘샤샤샤(shy shy shy)’ 부분과 랩까지 신선한 감각으로 맛깔나게 편곡했다. 

명캠프 자원봉사단인 '명랑 자봉단'이 운영하는 단체 채팅방 중 하나는 채팅 없이 오직 사진만 주고받는 ‘고독한 명랑 자봉단’이다. 최근 연예인 팬덤 문화에서 유행하는 일명 ‘고독방’의 형식을 취한 것.

이같이 참신한 선거 캠페인을 주도하는 것은 바로 20-30대의 자원봉사자들이다. 

이 후보에게 재능기부를 자청한 각양각색의 젊은 피들이 기획과 개발, 제작과 홍보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인 것.

실제로 명캠프에는 선거 경험은 전무하지만 최신 감각과 신선한 역량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틀에 박히지 않은 새로운 선거 캠페인들이 넘치는 이유다. 

명캠프 관계자는 이 같은 배경에 대해 “유권자의 주인의식과 직접 민주주의, 특히 청년의 정치참여를 중요시하는 이재명 후보의 특성이 캠프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며 “자발적인 정치 참여를 통해 직접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의 열망이 선거 문화에 새로운 트렌드를 입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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