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한일(63)이 동료 배우 정은숙(57. 정하연)과 결혼소식을 전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실시간 검색어 1~2위를 장식하고 있다.

나한일이 총재로 있는 한국해동검도협회 측은 24일 "나한일 총재가 오는 27일 서울 모처에서 동료배우 정은숙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가족들과 친지들만 초청해 조촐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나한일은 1989년 배우 유혜영(62)과 결혼했다가 9년 만에 이혼했고, 4년 만에 결합했으나 3년전 다시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과거 인연이 있던 정은숙과 만나 결혼까지 이어지게 됐다. 

두 사람은 나 씨가 2016년 복역 중 사랑을 키웠다. 정씨가 옥바라지를 하면서 옥중 결혼식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40년 전 연인으로 알려진 두사람은 결별한 뒤 각자 다른 가정을 꾸렸다. 그후 둘의 지난 삶은 운명이 엇갈린 채 순탄치 않았다.

나한일은 지난 2016년 해외 건설사업에 투자한다며 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나 씨는 지난 2007년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식당에서 피해자 김모(여.44)씨 부부를 만나 카자흐스탄 주상복합건물 신축 사업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5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나씨는 또 2006∼2007년 브로커에게 수수료를 주고 저축은행에서 100억원대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0년 8월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된 바 있다. 

정 씨도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돌연 출가해 한동안 종교인의 길을 걷기도 했다.

나한일은 1985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무풍지대', '야인시대' 등에서 액션 연기로 사랑받았다.

정은숙은 MBC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수사반장'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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