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광명시 기아로113(소하동)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경기국제보트쇼 해외내빈 경기도 산업현장 견학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굿데일리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첫 번째로 제작한 차는 무엇일까요?”

23일 오후 광명시 기아로113(소하동)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의 본관 컨퍼런스홀.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관계자가 영어로 질문하자, 실내에 있던 여러 사람이 손을 들었다. 

그 가운데서 외국인 여성이 답을 맞혔다. 정답은 ‘브리샤 자동차’.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실제로 사용된 자동차다. 외국인 여성은 기념품으로 받은 ‘K7 자동차 모형’을 머리 위로 들어보였다.

이날 자리는 경기국제보트쇼사무국이 ‘2018 경기국제보트쇼’(4월 24~27일)의 일환의 행사로 마련한 경기도 산업현장 견학(경기국제보트쇼 주관사 참여내빈 투어)으로, 경기국제보트쇼의 주관사 행사에 참여하는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 등 해외 내빈 7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현대자동차그룹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총무팀 사원) 김희화 씨의 안내로, 홍보영상 관람을 시작으로 프레스, 차체 용접, 조립2공장, 감마엔진공장, 조립1공장 순의 견학으로 진행됐다.

먼저, 이들은 공장 본관 미니전시실에서 1987년에 출시된 ‘프라이드’를 비롯해 ‘K9’(2012년), 올 4월에 출시된 ‘THE K9’ 등의 자동차를 살펴보고, 본관 컨퍼런스홀로 이동해 기아자동차 홍보영상을 관람했다.

회사홍보 소개를 통해 기아자동차 김희화 씨는 “기아자동차에는 5만여 명이 임·직원이 재직 중이고, 8개의 국내공장이 있다”며 “생산된 자동차는 180개 국가에 수출하고, (전 세계) 5500개의 수출망이 있고, 지난해 53억 원의 수입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태동이자 기아자동차의 모태공장로 알려졌으며, 연간 35만 대의 프라이드, K9, 카니발을 생산한다.

특히 엔진과 차체 등 전 부품을 자체 조달하는 일괄생산 체제의 국내 최초 종합 자동차 공장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총무팀 사원) 김희화 씨가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굿데일리

이날 소하리공장의 견학을 통해 생활의 동반자인 자동차의 첨단 제조공정을 직접 체험하고 자동차 산업의 역사와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안내를 담당한 기아자동차 김희화 씨는 “차체공장은 100% 로봇이 용접을 이루고 있고, (자동차 제작)순서는 프레스, 차체, 조립 등의 공정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소하리공장에서 지난 1973년 최초의 국산 승용차인 브리샤의 생산을 시작으로 전 세계 70여 개의 해외법인과 7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2륜 차 생산으로 시작해 3륜 차, 4륜 차 트럭을 거쳐 드디어 네 바퀴 승용차 생산이라는 꿈을 꽃피운 기아자동차의 모태 공장이자 한국 자동차 산업의 요람으로 불린다.

이날 팀 코벤트리(영국해양협회 전 부회장) 경기국제보트쇼 해외자문관은 “(오늘 견학은) 매우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경쟁력을 보고 싶었고, 전 세계에서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 경쟁력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국제보트쇼와 관련, 그는 “12년째 경기국제보트쇼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국제보트쇼는 세계 2위인 ‘상하이 국제보트쇼’ 보다 보트 수, 참여부스, 관람객 등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세계 1위인 ‘두바이 국제보트쇼’에 가까운 수준이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경기국제보트쇼가 전 세계에서 1위인 국제보트쇼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국제보트쇼 주관사 참여내빈 투어는 이날 오전 안산 시화방조제, 오후 광명 기아자동차소하리공장, 수원 삼성이노베이션 등의 견학으로 진행됐다.

한편, ‘2018 경기국제보트쇼’는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열린다.

이날 자리는 현대자동차그룹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총무팀 사원) 김희화 씨의 안내로, 홍보영상 관람을 시작으로 프레스, 차체 용접, 조립2공장, 감마엔진공장, 조립1공장 순의 견학으로 진행됐다. © 굿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