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1일 고위 공직자 246명 대상 청렴교육 실시

경기도 감사관실은 21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4급 이상 고위 공직자 246명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 굿데일리

“국민들이 기대하는 공직사회의 청렴 수준은 공직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습니다. 고위 공직자가 그 누구보다 청렴의 기준을 명확히 알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21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18 고위 공직자 청렴교육’에서 강연자로 나선 김재수 국민권익위원회 신고심사심의관은 고위 공직자가 청렴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김재수 심의관은 “지난 2016년 권익위 부패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51.6%가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인식하는 반면, 공무원은 4.6%만이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응답했다”며 “이러한 차이는 국민들이 기대하는 공직사회의 청렴 수준이 공직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은 전국 최고 ‘청렴경기’ 실현을 위해 4급 이상 고위 공직자 246명을 대상으로 김재수 국민권익위원회 신고심사심의관의 ‘청렴도 제고를 위한 리더의 역할’ 주제 강연으로 진행됐다.

김재수 국민권익위원회 신고심사심의관은 공무원 행동강령부터 청탁금지법 주요 개정사항 등 고위 공직자가 꼭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 굿데일리

김 심의관은 공무원 행동강령부터 청탁금지법 주요 개정사항 등 공직자의 청렴도 향상과 관련해 고위 공직자가 꼭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김 심의관은 “과거의 부패가 뇌물수수, 배임, 횡령, 예산낭비 정도였다면 오늘날의 부패는 뇌물수수, 배임, 횡령, 예산낭비는 기본이고 불공정 불투명, 복지부동, 무책임성까지 해당 된다”며 “이에 정부는 2003년 공직자 행동강령을 제정‧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공직자 행동강령’은 총 6개장 31개 조문으로 구성돼 ▲공정한 직무수행 11개 ▲부당이득 수수금지 7개 ▲건전한 공직풍토 3개 등 21개 행위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김 심의관은 “공직자는 행동강령 위반 여부가 분명하지 않을 때에는 행동강령 책임관과 상담한 후 처리를 해야 한다”며 “또 누구든지 공직자가 행동강령을 위반한 사실을 알게 되면 소속기관의 장, 행동강령책임관 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자 행동강령과 청탁금지법은 공직사회를 감시하는 과속카메라”라며 “최근 공익신고가 활성화되면서 공직자의 청렴을 감시하는 눈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청렴이야말로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겐 불편하지만 내 뒤에 수많은 사람들에겐 사랑을 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굿데일리

이에 대해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도 “우리나라 국가청렴도는 100점 만점에 54점으로 세계 180개국 가운데 51위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청렴하지 않은 선진국은 없는 만큼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더 이상 청렴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렴은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겐 불편하지만 내 뒤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길”이라며 “청렴 실천으로 도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공무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교육을 들은 경기도농업기술원 김현기 기술보급과장은 “평소 알고 있던 공직자의 행동강령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며 “나부터 지킨다는 생각으로 청렴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도는 앞으로 부서별 순회 청렴교육을 실시하는 등 공직사회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 설 계획이다. 

이날 교육은 전국 최고 ‘청렴경기’ 실현을 위해 4급 이상 고위 공직자 2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굿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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