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 '수원시 위탁기관·단체 간부회의' 참석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존의 형식적·관행적 안전점검으로는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안전상 문제를 모두 드러낼 수 있는 점검방법을 새롭게 정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17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수원시 위탁기관·단체 간부회의’에서 염태영 시장은 시 위탁기관·단체장들에게 관할 시설과 행사 등에 대해 ‘제대로 된’ 안전점검을 강조했다.
 
염 시장은 “우리 시는 안전취약시설에 대해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하고 있고, 재난상황실에서 각종 재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대처하고 있다”며 “기존의 형식적·관행적인 점검과 대처 방법을 답습하고 있는 건 아닌지 끊임없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단체에서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를 주관할 때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안전점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6일 4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염 시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지자체가 시민 안전을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지만 곳곳에 만연한 적당주의와 형식주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해 보인다”며 “참사 이후 4년간 우리가 수없이 외쳐온 ‘안전한 수원’이 제대로 정착돼가고 있는지 되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저는 시민의 생명·안전, 그리고 이를 위한 국가와 공동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했었고, 그 화두는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번 4주기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각오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위탁기관·단체의 업무 추진현황과 계획을 점검·공유하기 위한 이날 회의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이한규 제1부시장, 백운석 제2부시장, 시 실·국·과장 등 간부 공무원, 수원시가족여성회관·수원문화원·수원시평생학습관 등 8개 위탁기관·단체장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안전의식에 대한 시민의 눈높이가 높아진 지금, 특히 지방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저를 비롯해 모든 시 공직자, 위탁기관·단체장들이 안전에 대한 각별한 책임감과 위기의식을 갖고 ‘안전한 수원’을 만드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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