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모리에 일반산업단지 조성관련 섬유단체와 업무협약식 9일 개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오후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고모리에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고모리에를 8천여 개의 좋은 일자리를 낳는 황금 산업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 지사, 김종천 포천시장, 정명효 경기섬유산업연합회장, 곽동재 경기북부환편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류승숙 두드림패션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강정권 서울중부경편협동조합 이사장, 변성원 한국섬유소재연구원장이 참여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고모리에는 기업들의 도전적인 투자를 위해 기업간섭을 최소화하고 기업니즈를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며 “경기북부가 고모리에를 통해 바르셀로나, 스타라스부르크처럼 세계적 디자인 도시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포천시는 산단 조성을 위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재정을 적극 투입해 산업용지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경기섬유산업연합회 등 5개 섬유단체·기관은 고모리에 산단 내에 소속 회원사 또는 섬유·봉제 업종 업체들을 활발히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에 힘쓰기로 했다.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원 약 44만㎡ 규모로 조성될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 산업단지’는 경기북부지역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문화를 융합, 차세대 먹거리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이 경기북부 균형발전 사업임을 감안, 기반시설비를 지원해 조성원가 이하로 분양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2015년 6월 사업부지를 선정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고모리에’ 브랜드 네이밍 선포식을 열었다. 이후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수요자 발굴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는 중앙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고모리에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경우 산업전반에 1조 5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8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불러일으킴은 물론, 북부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협약식 이후에는 ‘경기도 투자 설명회’도 열렸다. 설명회에서는 고모리에, 수원 자동차 복합단지, 김포 한강 M-CITY 등 주요 개발사업의 여건과 사업절차를 주한상공회의소, 섬유단체 및 기업인 등 150여명에게 설명하고 적극적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도는 또, 섬유기업인과의 간담회를 열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과 관련해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도 차원에서의 지원·보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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