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수원역 테마거리서 ‘제8회 결핵 예방의 날’ 행사 개최

경기도는 22일 오후 2시 수원역 테마거리 문화광장에서 ‘결핵퇴치 1‧2‧3!’이란 주제로 결핵퇴치 퍼포먼스와 홍보행사를 진행했다.

기원전 7,000년경 석기시대의 화석에서 그 흔적이 발견된 이래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질환 결핵. 

흔히 결핵은 과거의 질병으로 알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해마다 3만 명 이상의 새로운 결핵환자가 발생하는, OECD 국가 중 결핵발병률 1위 국가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3월 24일을 ‘결핵예방의 날’로 제정, 결핵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제8회 결핵예방의 날(3월 24일)’을 맞아 22일 오후 2시 수원역 테마거리 문화광장에서 ‘결핵퇴치 1‧2‧3!’이란 주제로 결핵퇴치 퍼포먼스와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경만호 대한결핵협회장, 우제찬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 회장, 문경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도내 의료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 결핵발병률 1위인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에 경기도는 결핵퇴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결핵퇴치를 위해선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평소 생활 속 예방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혹시 결핵이 걸리더라도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꼭 병원을 찾아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결핵퇴치를 위해선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평소 생활 속 예방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문경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병인 동시에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질병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결핵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도민들에게 결핵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결핵퇴치운동에 도민들이 함께 해줄 것을 촉구했다.

경만호 대한결핵협회장도 “매년 2,300명이 결핵으로 사망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결핵에 대해 무관심한 게 사실”이라며 “전 국민이 결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까지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수원역을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을 통해 결핵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기침예절 등 결핵예방 수칙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결핵예방 퍼포먼스와 결핵퇴치 체험 홍보관, 이동검진차량을 통한 무료 흉부 X-선 검진, 결핵균 관찰, O·X 퀴즈, 나눔 바자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특히 ‘결핵퇴치 1‧2‧3! 퍼포먼스’는 ▲OECD국가 중 결핵발병률 1위 ▲2주 이상 기침 지속되면 검진받기 ▲결핵예방 3가지 생활습관 등 결핵예방과 관련해 꼭 알아야 3가지 주요 정보를 퍼즐 조형물로 설치, 이를 도민들과 함께 맞추며 결핵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체험관에는 이동검진차량이 배치돼 무료 흉부X-선 촬영과 호흡기 전문의 영상판독, 건강 상담 등이 이뤄졌다. 한 시민이 무료 X-선 검진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결핵퇴치 홍보 체험관에서는 이동검진차량이 배치돼 무료 흉부X-선 촬영과 호흡기 전문의 영상판독, 건강 상담 등이 이뤄졌다.

조정옥 경기도 감염병관리과장은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됐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오늘 행사장에선 무료로 흉부X-선 검진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10일 이내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결핵 유소견자 발견 시 보건소와 연계해 추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결핵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한 ‘결핵바로알기 O·X 퀴즈’와 금연상담, 기침예절 지도, 나눔바자회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순복(61) 씨는 “평소 기침을 하면 감기라고 생각했지, 결핵일 것이라고 의심도 하지 못했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결핵이 흔한 질병이라는 것과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좋은 행사를 마련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댄스팀 ‘업타운패밀리’와 내빈들이 함께 결핵예방 기침예절 춤을 추며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

결핵은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대화 등으로 배출된 결핵균이 다른 사람에게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전염성 결핵환자는 결핵균을 전파할 수 있어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검사를 받고,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침할 땐 옷소매나 손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를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 또 기침 후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증상으로는 2주 이상 기침, 발열, 수면 중 식은땀, 체중감소 등이 있으며, 6개월 이상 약물치료를 하면 완치 가능하다.

결핵은 흉부X선 검사와 객담(가래)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지자체 보건소나 보건센터에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도에서 발생한 결핵 신환자 발생자는 지난해 6,233명으로 전국 신환자(2만8,609명)의 21.8%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결핵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한 ‘결핵바로알기 O·X 퀴즈’와 금연상담, 기침예절 지도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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