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패럴림픽위원회 페트라 후버 사무총장, 지극한 한국 전통문화 관심에 굿매너 청사초롱 선물로 받아

패럴림픽 기간 진부(오대산)역에서 한창 “웰컴평창 굿매너 환영행사”가 진행 중일 때, 굿매너평창문화시민운동 측에 연락이 한 통 왔다.
 
오스트리아 패럴림픽위원회 페트라 후버(Petra Huber) 사무총장이 패럴림픽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진부역을 지나다가 환영행사에서 ‘아름다운 한국 전통 등’을 발견하고 한 눈에 반한 것이다.
 
바로 귀한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에서 내건 ‘굿매너 청사초롱’ 이었다. 후버 총장의 통역을 맡은 자원봉사팀은 이때부터 청사초롱을 구하기 위해 평창, 정선 등 방문하는 곳마다 기념품점을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찾지 못했고, 후버 총장의 지극한 한국 사랑을 전해들은 조직위 지원봉사자들이 굿매너협의회 측에 연락을 해온 것이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총장은 청사초롱의 색감과 모양, 재질에서 한국 특유의 동양적 미와 고상함이 느껴진다며, 한국의 전통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굿매너협의회 측은 판매용이 아니기에 구하거나 드릴 방법이 없어 사정을 표했고, 총장과 자원봉사자들이 수소문 끝에 다른 곳에서 청사초롱을 구했지만, 임시로 쓰기위해 저렴하게 만든 재질이라 만족할 수가 없었다.
 
청사초롱이 늘 마음속에 있던 페트라 후버 사무총장은 패럴림픽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진부역을 떠나며 “리멤버 평창” 행사를 하는 굿매너협의회 측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문의를 했고, 굿매너 측은 행사가 모두 종료 된 후 우리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총장에게 특별히 청사초롱 한 쌍을 선사했다.
 
귀한 분의 밤길을 밝히는 청사초롱의 쓰임과 친절과 예의로 손님을 맞이하자는 ‘굿매너 시민운동’의 취지를 들은 후버총장은 더욱 의미가 있다며 선물에 무척 고마워했고, 그 중 한 개는 자신과 친분이 있으면서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독일 본 시의 아쇼크 알렉산더 스리드하란(Ashok Alexander Sridharan) 시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후버 사무총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청사초롱과 얽힌 평창에서의 추억을 얘기하게 될 것”이라며, “청사초롱을 볼 때마다 평창을 기억하고 평창의 번영과 안녕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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