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킨텍스서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 개막
道, ‘경기도 청년관’ ‘4차 산업혁명 주도’ 등 2개 콘셉트 홍보관 운영

8일 오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한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의 경기도홍보관에서 토끼탈을 쓴 홍보요원들이 경기 청년 정책을 알리고 있다.

8일 오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5홀.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음이 들렸다. 경기도 청년 정책을 홍보하는 토끼 캐릭터 탈을 쓴 홍보요원 때문이었다.

관람객들은 행사장에서 토끼 캐릭터 탈을 쓴 홍보요원을 쫓다가 경기도홍보관으로 찾아들었다. 토끼 홍보요원과 기념사진을 찍고 경기도 청년 정책을 알아보고 가는 발길도 길게 이어졌다.

이날 개막한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에서 경기도는 홍보관을 설치, 경기도 청년정책과 4차 산업혁명 비전에 대한 대(對) 국민 홍보전에 나섰다.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는 지방정부의 우수 일자리 정책에 대한 공유·벤치마킹을 촉진하고자 일자리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등이 주최하는 행사로,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고양 킨텍스 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 경기도, 청년일자리정책의 미래비전 홍보

경기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년 일자리정책의 리더로써 그간의 실적과 미래비전을 홍보하고, 타 지자체와 노하우를 공유해 전국적인 성과 확산을 도모하고자 ‘경기도관’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도는 ‘일하는 청년에 투자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기도’라는 주제로 14개의 부스를 설치했으며, ‘경기도 청년관’과 ‘4차 산업혁명주도’ 등 2개 콘셉트로 홍보관을 구성했다.

먼저 ‘경기도 청년관’에서는 일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구직’, ‘재직’, ‘정착’, ‘퇴직’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하는 경기도의 각종 청년 정책들을 소개했다.

이날 도는 ‘일하는 청년에 투자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기도’라는 주제로 14개의 부스를 설치했으며, ‘경기도 청년관’과 ‘4차 산업혁명주도’ 등 2개 콘셉트로 홍보관을 구성했다.

경기도의 대표 청년 정책인 ‘일하는 청년시리즈’와 ‘청년구직지원금’, ‘일하는 청년통장’을 비롯해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따복하우스’, 고용지원플랫폼 ‘잡아바’, 통근버스 확충 사업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주도’ 코너에서는 융복합 기술 선도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산업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는 경기도의 의지도 엿볼 수 있었다.

■ 홍보 토끼 요원, 경기도 홍보 역할에 한 몫

이날 박람회장에서 인기를 끈 것은 경기도 청년정책을 알리기 위해 나선 두 명의 토끼탈 홍보 요원이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토끼를 쫓던 발길은 경기도 홍보관으로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토끼 홍보요원과 기념사진을 찍고 경기도 홍보관 부스를 둘러봤다. 특히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마련한 ‘청년연금 시리즈 1억 만들기 게임 체험’에 참여하면 단계별로 준비한 에코백, 우산, 페이퍼토이, 재난안전키트 등의 선물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모았다.

김세영(여·명지대 문헌정보학과4) 씨는 “처음에 토끼보고 달려왔다가 경기도 홍보관에 찾아오게 됐고, 제가 경기도(평택시) 사람이라서였다”며 “‘경기도 일하는 청년’은 원래 알고 있었는데, 일을 구하게 되면 꼭 참여하고 싶다. 도민의 입장으로서 경기도에서 청년들을 위해 더 다양하게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주에선 온 임승미·박유현·황서현(16·전주 완산여고2) 양은 토끼 홍보요원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경기도 홍보관을 방문, 기념사진을 찍고 경기도홍보관 ‘청년연금 시리즈 1억 만들기 게임 체험’에 참여하기도 했다.

경기도 홍보관을 찾아온 관람객들이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일자리상담사로부터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경기도홍보관 ‘청년연금 시리즈 1억 만들기 게임 체험’ 코너에서 관람객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 ‘준비하는 청년’ 위해 도와 산하기관 함께 진행

경기도홍보관은 경기도 일자리경제정책과‧경기도 따복하우스과‧경기도일자리재단 등이, 도 공공기관에선 경기도시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복지재단 등에서 함께 참여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코너에선 청년시리즈, 청년통장, 구직지원금 등의 홍보와 함께 직접 현장에서 취업지원 상담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했다. 특히 경기도일자리재단의 고용지원플랫폼 ‘잡아바’(www.jobaba.net) 홍보를 통해 관련 제도 프로그램을 알려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이날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는 “일자리사업은 지난 수십 년간 해온 사업에서 벗어날 수 없다. 중앙이나 지방정부에서 하는 일자리사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전달이 안 된다”며 “‘어떤 사업을 만드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전달하냐’도 중요하다. 그래서 이런 박람회가 만들어진 것이고, 저희는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일자리정책과 이유영 주무관은 “경기도 청년 정책은 다른 지자체와 달리 청년의 사회 정책을 위해 구직, 재직, 정착, 퇴직 등 단계별 지원을 종합적으로 하는 게 장점”이라며 “앞으로 이 사업을 보완해 경기도 청년과 중소기업이 다 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따복하우스과 윤석희 주무관은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주거 불안을 해소하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따복하우스가 공공임대주택으로서 청년들의 주거를 안정적으로 보장받게 하는 것을 소개하는 일”이라며 “따복하우스는 작년부터 입주가 시작됐고, 2020년까지 1만호를 잘 준비해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람이 행복한 도시 구현을 목표로 성남 수정구 금토동·시흥동 일원에 ‘미래형 스마트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판교제로시티’ 사업, 최근 판교자율주행모터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오픈 플랫폼 기반의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실제 제로시티를 달릴 자율주행 자동차의 모형본을 전시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코너도 함께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일자리정책박람회.kr)를 참고하면 된다.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는 지방정부의 우수 일자리 정책에 대한 공유·벤치마킹을 촉진하고자 일자리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등이 주최하는 행사로,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고양 킨텍스 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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