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움직임이 검찰에 이어 문화예술계와 연예계에 이어 종교계에서도 발생하는 등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곽도원이 성추문 논란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배우 A씨의 성희롱 발언과 스태프 폭행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초성으로만 적혀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곽도원을 지목한 글임을 알 수 있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곽도원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시기가 맞지 않는다. 7~8년 전에는 곽도원이 극단에서 활동하지 않고 영화 '황해'를 촬영하고 있던 시기"라며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따로 법적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칫 미투 운동을 위축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곽도원은 지난해 연예계 대표 잉꼬커플로 주위의 부러움을 샀던 장소연(38)과 결별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곽도원과 장소연은 지난 2014년 크랭크인한 영화 '곡성'에서 부부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곽도원은 '곡성'에서 어리바리한 시골 경찰 종구로, 장소연은 종구의 소박한 부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후 장소연은 2015년 7월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짝사랑이다. 남자도 내가 좋아하는 걸 알고 있다. 나를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장소연의 짝사랑 상대가 누구인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열애 및 결혼설이 보도 되자 열애사실을 인정했다. 

두사람은 지난해 10월 홍콩 여행을 떠나는 중 작은 말다툼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며 한차례 결별설에 휩싸였지만 "해프닝일 뿐, 여전히 좋은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고 결별설을 부인하기도 했다.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미 투(Me too)'은 미투 운동(영어: Me Too movement)은 2017년 10월 미국에서 벌어진 성폭행과 성희롱 행위 비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게된 해시태그(#MeToo)를 다는 행동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이 해시태그 캠페인은 사회 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사용했던 것으로, 앨리사 밀라노에 의해 대중화되었다. 밀라노는 여성들이 트위터에 여성혐오, 성폭행 등의 경험을 공개해 사람들이 이러한 행동의 보편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후, 수많은 저명인사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그러한 경험을 밝히며 이 해시태그를 사용했다.

이후 이러한 운동은 전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었고, 국내에서도 서지현 검사의 폭로와 이윤택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를 기점으로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법조계, 연극계를 넘어 영화계에서도 폭로가 이어진 가운데, 문화예술계에서 앞으로도 미투 캠페인은 계속해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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