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에 방한한 ‘유리 라타스‘ 에스토니아 총리를 면담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전자정부, 스타트업, 사이버 안보 등 디지털 분야 협력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참관을 위해 칼유라이드 대통령 뿐만 아니라 라타스 총리도 방한하는 등 에스토니아 정부가 보여준 큰 관심에 감사를 표명하고 에스토니아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라타스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음을 축하하고,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에스토니아 관계가 더욱 발전하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 총리는 한국과 에스토니아가 작은 국토와 부족한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한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발전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하면서, 특히 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전자정부, 스타트업 육성 등 디지털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총리는 최근 합의된 한국과 발트3국 간 경제공동위 출범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 모색을 기대하고, Digital-5를 통해 전자정부는 물론 스타트업 및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도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라타스 총리는 이에 공감하면서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 NATO 사이버방어협력센터가 설치돼 있다고 소개하고, 사이버안보와 디지털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강화를 희망했다. 이어 오는 11월말 에스토니아에서 개최 예정인 Digital Summit 회의에 이 총리를 초청했다.

이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복원된 남북대화 기회를 잘 살려 궁극적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에스토니아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라타스 총리는 문제해결 방법으로는 대화밖에 없다면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의 올림픽으로서 한반도 평화조성에 기여해 나가기를 기원했다.

저작권자 © 굿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