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예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컬링 규칙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김창민(스킵), 이기복(리드), 오은수(세컨드), 성세현(서드), 김민찬(후보)으로 이뤄진 컬링 남자 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 캐나다에게 패해 4연패에 빠진 가운데 마지막 남은 실날같은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한국 남자 컬링팀은 16일 오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5차전에서 영국팀에 11대5로 승리했다.

남자부 단체전에는 10팀이 참가한다. 예선에서 한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위 4팀이 준결승전에 오른다.

현재 4전 전패중인 한국팀은 이날 영국팀을 꺽고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15일 오후 8시 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컬링 한일전에서 아쉽게 역전패한 여자 컬링 대표팀은 16일 오후에 열린 예선 3차전에서 세계 랭킹 2위 스위스를 7:5로 격파하고 2승 1패를 거두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으로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SBS 이슬비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고,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귀에 쏙쏙 들어오는 해설을 선보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국 여자컬링팀은 김은정 스킵(28·주장)을 비롯해 김영미(27·리드), 김선영(25·세컨드), 김경애(24·서드), 김초희(22·후보)로 구성돼 있다. 

현재 4위를 기록중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2월 17일 오후 8시 5분 영국과 예선 4차전 경기를 치룬다. 이어 18일 오후 2시 5분 중국과 5차전 19일 오전 9시 5분 스웨덴과 예선 6차전을 치룬다.

20일 오후 2시 5분 미국 대표팀과 7차전 21일 오전 9시 5분 러시아올림픽팀과 8차전을 21일 오후 8시 5분 덴마크 대표팀과 예선 마지막 경기인 9차전을 가진다. 

23일 준결승 경기에 이어 25일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이 펼쳐진다. 

평창올림픽 컬링에 걸린 금메달은 총 3개다. 남자팀, 여자팀, 믹스더블이다. 컬링은 스톤(원형 돌)을 손으로 밀어 하우스(둥근 표적) 중앙에 가깝게 붙이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다. 

링은 1541년경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얼음으로 뒤덮인 호수나 강에서 돌을 미끄러뜨려 시합을 하던 것에서 유래됐다. 이후 캐나다와 북미 지역으로 전파되

하나의 스포츠 형태를 갖추게 됐다. 돌덩이가 얼음 위를 굽어지며 나가는 모습 때문에 컬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두 팀이 19.96㎏의 둥글고 납작하게 생긴 컬링 스톤을 빙판 위에서 번갈아 던진다. 이 스톤을 '하우스(house)'라 불리는 표적 중심에 가장 가까이 넣는 팀이 점수를 얻는 경기다. 총 10엔드까지 진행되는데 각 엔드마다 팀당 8번씩 스톤을 던져 점수를 합산한 뒤 승리 팀을 결정한다. 

하우스는 4개의 원으로 이뤄져 있다. 가장 안쪽에 위치한 원을 '버튼' 혹은 '티(tee)'라고 부른다. 상대 팀의 스톤보다 버튼에 가까운 곳에 보내야 득점한다. 

또한 해당 엔드에 승리한 팀은 하우스에 들어있는 스톤 수만큼 점수를 얻는다. 반면, 엔드에서 승리를 못한 팀은 하우스 안의 스톤을 점수로 바꾸지 못한다. 

따라서 상대 스톤을 밀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며 이로 인해 후공이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

각 엔드에서 패한 팀이 다음 엔드의 후공이 되며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면 공격 순서는 그대로 유지된다.

선수들의 포지션은 투구 순서에 따라 나뉜다. 팀에서 스톤을 가장 먼저 던지는 선수는 '리드'라고 한다. 그 다음은 '세컨드', '서드', '스킵' 순으로 스톤을 투구한다. 

스킵은 팀에서 가장 마지막 순서로 스톤을 던지며 주장을 겸한다. 스킵이 투구할 때 서드는 스킵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바이스 스킵'이라고도 부른다. 

총 10엔드(10회)로 이뤄지며 한 선수가 스톤을 투구하고 다른 선수 2명은 스톤이 방향에 맞게 미끄러질 수 있도록 솔을 사용해 얼음을 닦는 스위핑을 해야 한다. 

'파워플레이'는 2015년부터 컬링 믹스더블에 추가된 규칙으로 후공권을 가진 팀이 방어용 스톤과 자신의 돌을 기존의 정중앙이 아닌 양옆으로 놓을 수 있게 해주는 권리로 대랸득점을 딸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기당 딱 한 차례 사용할 수 있고, 연장전에서는 쓸 수 없다. 

컬링은 '패밀리 스포츠'로 유명하다. 보통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는 각 팀에서 최고 실력을 뽐내는 선수들을 한두 명씩 대표팀에 불러 모아 최정예 전력을 구축한다. 

그러나 컬링은 무엇보다도 선수들간의 호흡이 중요한 스포츠라는 이유로 대표팀을 꾸릴 때 각 컬링 팀의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선발하지 않는다. 대표팀 선발전에서 우승한 팀 전체가 올림픽에 출전한다. 이는 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공교롭게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설 한국 컬링 대표팀은 남녀 4인조와 믹스더블 대표팀 모두 경북체육회 소속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해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현재 4위를 기록중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2월 17일 오후 8시 5분 영국과 예선 4차전 경기를 치룬다. 이어 18일 오후 2시 5분 중국과 5차전 19일 오전 9시 5분 스웨덴과 예선 6차전을 치룬다.

20일 오후 2시 5분 미국 대표팀과 7차전 21일 오전 9시 5분 러시아올림픽팀과 8차전을 21일 오후 8시 5분 덴마크 대표팀과 예선 마지막 경기인 9차전을 가진다. 

23일 준결승 경기에 이어 25일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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