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했다. 김유임 위원장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과 도의회 헌법개정을 위한 지방분권위원회(위원장 김유임)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했다.  

정 의장은 “1987년에 개정된 현행 헌법은 30여년 동안 새로운 변화를 담아내지 못해 그 수명을 다했다는 것이 국민의 평가이고, 지방정부가 온전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의 권력배분인 지방분권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경기도의회는 전국 최대의 광역의회로서 지방분권에 앞장서 왔다. 도민의 의견을 반영한 경기도의회 개헌안을 국회의 개헌 내용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유임 위원장이 지방분권 개헌과 경기도의회 개헌안 반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유임 위원장은 “개헌의 논의는 중앙정부의 권력구조가 아니라 지방분권과 국민의 기본권 신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 개헌안은 실질적인 지방분권의 실현을 지향하는 것으로 지방정부가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자치조직권, 주민자치결정권 등의 권한을 가지도록 명시했다”며 “국회는 도의회 개헌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헌법개정 지방분권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의장실과 국회 개헌 및 정개특위 김재경 위원장실을 찾아 지방분권 개헌촉구 건의안과 경기도의회 개헌안 반영 촉구 성명서를 전달했다.

경기도의회 헌법개정을 위한 지방분권위원회는 경기도의원 10명, 외부전문가 8명, 당연직 공무원 3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8월 출범해 총 9차례의 회의를 거치면서 지난 10일 지방분권 개헌안을 최종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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