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동탄2신도시 입주민 간담회 개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2일 오후 3시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5블록 A아파트에서 입주예정자와의 간담회를 갖고, 시공사 측에 부실시공에 대한 조치를 당부했다.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2018년에도 아파트 부실시공 근절을 위한 현장방문에 나서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2일 오후 3시 화성시 동탄2신도시 A아파트에서 입주예정자와의 간담회를 갖고, 시공사 측에 부실시공에 대한 조치를 당부했다.

A아파트는 19개동 1,526세대로 올 1월 30일 공사가 마무리되고 1월 31일부터 3월 30일까지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경기도가 실시한 품질검수 결과 외벽백화, 창호 일부 결로 등 79건의 하자가 지적된 상황이다.

이에 입주자들은 시공품질의 문제가 없을 때까지 준공승인을 반대하며, 시공사의 공식적 사과와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이동열 화성시 도시주택국장, 박수화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 위원, 시공사 관계자, 입주예정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공사의 의지와 대책 마련”이라고 강조하며 “이번에 나온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했을 경우 어떻게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 입주자분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야한다”고 말했다.

한 입주예정자는 “입주자들끼리 회의해 본 결과 시공품질 확보를 받아야 한다.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지만 특히 결로 현상이 심해 한 세대를 택해 내부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그 과정을 통해 시공과정에서 프로세스가 제대로 운영이 됐는지 등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시공사 측은 “시공과정에서 나타난 하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 입주민들이 언급한 결로 부분에 대해서는 본사와 회의를 거쳐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입주자들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보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화성시 관계자도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공품질을 확인하고 준공을 승인하겠다”며 입주자 의견에 힘을 보탰다.

남 지사는 “앞으로 경기도, 화성시, 시공사, 입주민 간의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논의하는 등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관심을 놓지 않겠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된 ㈜부영주택이 도내 건설 중인 10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벌점을 부과하는 등 아파트 부실시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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