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 증거인멸에 나섰던 정황 파헤치는 등 공로 인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백혜련(수원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뽑은 ‘2017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13일에도 지방자치TV가 선정하는 ‘2017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백혜련 의원은 올해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청와대의 세월호 특조위 조사 방해와 참사 책임 회피를 위한 국가안보실의 개입 그리고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 증거인멸에 나섰던 정황을 파헤치는 등 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날카롭게 지적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송곳 같은 질의로 세월호 조사를 방해한 인물이 당시 청와대 수석이었음을 밝혀냈다. 이를 토대로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등 13명을 고발하기도 했다.

또한 박근혜 청와대가 문서파쇄기를 집중 구매하고, 컴퓨터 315대와 서버 82대를 폐기하는 등 특검과 검찰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앞두고 조직적 증거인멸 및 은폐에 나선 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했다.

대법원 국감에서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관련해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징계를 피한 것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제기했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항소이유서 지각 제출에 대한 자의적 판단 가능성에 대해 지적하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감사원 국감에서는 세월호 감사 당시 청와대와 사전에 조율했다는 의혹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봐주기, 부실감사 의혹이 있는 사건들을 열거해 지적했으며, 적폐 청산을 위한 감사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대검찰청 국감에서는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사건,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이정현 의원의 세월호 보도개입 사건, BBK 주가조작 사건 등 현안과 관련해 신속공정하고 충실한 수사를 촉구했다.

백혜련 의원은 수상 소감으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집권 여당의 대변인으로서 막중함 책임감을 가지고 최 일선에서 국민과 소통하며, 뜻을 받들어 적폐청산과 민생개혁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사심 없이 행동하고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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