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가 최근 한국교육개발원 취업률 조사에서 수도권 전문대 중 취업률 76.3%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이달 초 발표한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 DB연계 취업통계 조사’에서 경복대는 2천 명 이상(‘가’그룹) 졸업자를 배출한 전문대학 가운데 수도권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건강보험 및 국세 DB연계 취업통계는 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 자료를 토대로 산출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
 
경복대는 이번 조사에서 졸업자 2천152명 중 1천642명이 취업해 76.3%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취업률은 주요 대학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나온 결과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수도권에서 1위(‘가’ 그룹)를 한 이후 계속해서 취업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취업률의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수준 역시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전체 취업자 중 111명(6.8%)이 대기업에 취업했으며, 병원 315명(19.2%), 학교 및 공공기관 187명(11.4%) 등으로 매년 우량기업에 취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올해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극심한 청년 취업난 속에서도 이처럼 높은 취업률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경복대만의 ‘산학연계 맞춤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100%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사업’이 시간이 갈수록 기업과 학생 양측 모두에 만족스러운 결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학과 산학협약을 체결한 5천500여 개가 넘는 기업·기관·단체는 학생들의 취업 통로가 될 뿐 아니라 취업보장형 산학협약으로 이어져 더욱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운영하여 이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을 채용하는 ‘사회 맞춤형 학과’로 발전했다.

이러한 시도는 청년 취업난 해소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이색적인 교육의 일환으로 대학이 기업과 연계한 현장 맞춤식 교육으로 사실상 기업과 학교의 경계를 허무는 방식의 새로운 대학교육 방식이다.

함도훈 취업처장은 “사회 맞춤형 학과 제도는 청년실업난을 해소할 뿐 아니라 취업의 질까지 높이는 데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구인난을 해결하고 능력을 갖춘 고급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돼 만족하고 있다”며 “이 제도는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미스매치(miss match)’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복대는 올해 '2025 비전'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미래 창의적 인재육성 대학'으로 선포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양성을 위해 3D 프린팅, 가상현실(VR), ICT(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분석 등 로봇이나 인공지능(AI) 산업에 적합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사회 맞춤형 학과의 교육내용을 업그레이드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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