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안정화, 유관기관과 유대강화, 시민과 공감대 형성 등 3가지 핵심과제 설정

▲ 수원문화재단 박흥식 대표이사가 수원시인터넷기자단과 공동인터뷰룰 진행하고 있다.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2011년 준비과정을 거쳐 2012년 정식출범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신임 박흥식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재단 출범 과정과 함께헸다. 박흥식 대표이사는 "시민들이 문화예술도시 수원에 사는 것에 만족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행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제5대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한 박흥식 대표이사를 수원시인터넷기자단이 공동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대표이사는 "재단의 출범을 같이했다. 규모도 상당히 커지고, 업무도 다양해졌다. 어깨가 많이 무겁다.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출범 6년을 맞는 수원문화재단이 자리를 잡기 위해 몸살을 겪는 과정을 함께한 인물이다.

현재 수원문화재단은 170명의 직원들이 지역사회의 문화 부흥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혼신을 다하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재단의 역할을 찾기 위한 기반다지기, 즉 도약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역할을 확장하고 도약할 때"라고 강조한다.

 

이어 "앞으로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 같이 호흡하고 공감하는 문화예술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더불어 문화예술 도시 수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재단이 선두에 서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미 모든 준비는 다 돼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 대표이사는 자신의 임기동안 조직안정화, 유관기관과의 유대강화,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 등 3가지를 핵심과제로 설정했다.

 

수원문화재단의 규모가 커지면서 줄곧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대표이사는 재단이 본청의 많은 업무를 대행하고 있기 때문에 정원을 축소하는 방식 등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진 않을 계획이다
 
재단은 업무를 추진하는데 있어 시는 물론이고 시의회, 구청, 예술기관, 예술단체, 교육청, 경찰서 등 많은 기관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이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는 것이 재단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며 "공무원 출신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거부감도 있을 수도 있지만, 유관기관과의 유대강화를 채울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은 이미 90년대부터 문화예술도시로써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며 "수원에 사는 모든 시민이 수원이 문화예술도시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원문화재단이 출범할 당시부터 수원시 문화예술국장으로 함께했다. 또한 수원시가 삼성, 선경, 한일합섬 등의 기업을 중심으로 한 공업도시에서 인문도시로의 변화를 지켜본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팔달구처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의 세세한 사정까지 알게 됐고, 의회 사무처장 경험도 있어서 의원들과의 네트워크도 있다.

 

박 대표이사의 30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한 경험, 지식, 인적 네트워크가 수원문화재단이 제2의 도약을 하는데 큰 무기가 될 전망이다.

 

박 대표이사는 22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지는 수원화성문화제에대해 "참여와 소통으로 시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여민동락의 길’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며 "올해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 주도형' 축제"라고 말했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6개 분과에서 활발하게 소통하며, 프로그램 기획, 제안, 참여와 기부금 모금부터 먹거리 운영, 현장안전 등 축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기존 문화제 프로그램은 유지하되, 시민들이 제안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또한 정조대왕의 을묘원행 222주년을 맞이해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전구간 59.2km를 최초 재현된다.

 

지난 행사들을 뛰어넘은 역대 최대 규모로 총인원4,580명, 취타대 16팀, 말 690필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원형 재현이다.

 

박 대표이사는 "당시 백성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정조대왕 능행차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계승, 발전시키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박 대표이사는 "시민분들이 문화예술도시 수원에 사는 것에 만족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러나 재단만이 혼자 할 수 없다. 시민분들이 저희와 같이 호흡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 정보력, 정치 등이 엔진이라면, 문화예술은 날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수원은 90년대부터 문화예술 도시발전의 지향점으로 삼아왔다"며 "수원이 품격있는 도시로 나아가는데 재단이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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