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멤버 율희(19)가 갑작스런 팀 탈퇴 소식을 전해 그 배경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라붐의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는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라붐의 멤버 율희가 팀을 탈퇴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율희는 연예계 활동에 뜻이 없음을 소속사 측에 여러 차례 알려왔고, 소속사 측은 율희와 오랜 상의를 하며, 심사숙고 끝에 본인의 의견을 존중, 전속계약을 만료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율희는 2014년 걸그룹 라붐으로 데뷔해 활동했다. 최근에는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열애를 인정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율희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율희는 "갑작스런 편지에 당황스럽고 많이 놀라셨을텐데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을 뒤로한 채 라떼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은 애기가 있어서 이렇게 팬을 들어봅니다"라며 편지를 시작했다.

율희는 "결코 짧지 않은 지난 3년간 라붐의 율희로 활동하는 동안 소멤버들, 팬여러분과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오면서 그 시간들로 인해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율희는 "울기도 많이 울고 그만큼 많이 웃기도 하면서 그 많은 시간동안 제 자신이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마땅한가 싶을정도로 너무너무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율희는 "그런 시간들 속에서 제 자신에게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져보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심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이 왔다"며 "멤버들도 같이 신중하게 고민해주고 얘기한 결과, 제 의견을 존중해주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라붐 율희로서 인사를 드리는 게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을 안고 이렇게 편지를 쓴다"며 율희는 "주신 사랑에 비해 실망감과 속상함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라붐 율희로 인사하는 마지막이지만, 멤버들이 더 열심히 이뤄나간 라붐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김율희라는 사람으로서의 모습도 응원해달라"고 했다.

끝으로 율희는 "저라는 사람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활동하면서 받았던 사랑만큼 앞으로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일들과 경험들을 이뤄가면서 주신 마음들을 잊지 않겠다"며 글을 마쳤다.

*이하 라붐 측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글로벌에이치미디어 입니다.

우선, 라붐을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레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라붐의 멤버 율희가 팀을 탈퇴하게 되었습니다.

율희는 연예계활동에 뜻이 없음을 소속사 측에 여러 차례 알려왔고, 소속사 측은 율희와 오랜 상의를 하며, 심사숙고 끝에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전속계약을 만료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라붐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소속사 측은 율희를 제외한 멤버들과 함께 라붐이 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힘쓸 것이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고 열심히 하는 라붐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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