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문희옥(48)이 같은 소속사 후배 가수 A씨에게 피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법정까지 갈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일 가요계에 따르면 신인 가수 A씨는 문희옥과 문희옥의 소속사 대표 B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문희옥에 대해서는 협박과 사기 혐의, B씨에 대해서는 성추행과 사기 혐의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가수 문희옥이 소속돼 있고 김씨가 대표로 있는 Y기획사와 5년간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6월 15일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추행한 사실을 문희옥이 알고도 묵인했으며 오히려 협박까지 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 언론을 통해 "B 대표가 승용차에 태워 논현동의 한 커피숍으로 데려가 일적인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진심으로 사랑한다. 너를 여자로 봤다. 내여자가 돼 달라'는 등의 말을 하면서 자해 흔적이 남은 손목까지 보여줬고 그 순간 '큰 두려움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B 대표는 길가에 차를 세운 뒤 신체를 더듬고 입을 맞추며 '오늘은 끝장을 봐야겠다. 모텔에 같이 가자'는 등 계속된 성추행에 김씨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고 이 위기를 모면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무조건 '다음에'라는 말로 위기를 모면했다.

A씨는 또 "다음날 평소 선생님으로 부르는 문희옥 선생님에게 이같은 범죄행각을 자세하게 설명했더니 돌아오는 것은 '이런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마라','일이 커지면 가수활동 할 수 있을 것 같냐'라는 등의 온갖 회유와 협박 뿐이었다"고 하소연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문희옥 매니저는 1일 한 매체와 전화통화에서 "문희옥 선생님께서 협박한 게 아니다. A씨를 6개월 동안 트레이닝하고 조카처럼 데리고 다니셨다. 가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게끔 타이른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생님께서 말투가 원래 터프하다. 시간이 흐르면 진실이 가려질 것이다"면서도 "A씨가 이동하는 차량을 운전하기도 했다. 문희옥 선생님이나 A씨나 모두 마음이 아플 것이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또 "선생님께서 A씨에게 '보듬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 네가 잘 됐으면 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A씨를 미워하기보단 슬퍼하고 있다. 선생님 입장에서도 마음이 아픈 일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B씨가 대표로 있는 C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맺은 A씨는 최근 예정된 스케줄을 마친 뒤 가수 활동을 중단한 채 문희옥과 B씨를에 대한 법적 대응과 C기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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