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서바이벌, '더유닛'이 드디어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스피카 양지원이 슈퍼부트로 '더유닛'에 합류했다.

28일 밤 9시 15분 방송된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하 더유닛)에서는 비 황치열 산이 조현아 현아 태민으로 구성된 선배군단이 합류해 이들의 소개와 더불어 리부팅 기회를 얻은 후배 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돌 리부트 프로젝트 '더 유닛'은 500여 명의 기존 데뷔 아이돌이 참여해 조명을 받을 기회와 여건을 주는 것이 목적이었다. 비와 현아, 황치열 등 선배 군단들은 무대의 소중함을 알기에 후배들의 역량을 키워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비는 "3~4년 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제의가 많이 왔다. 하지만 누군가를 평가하기 싫어서 다 거절했었다. 하지만 '더 유닛'의 취지를 듣고 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더 유닛' 참가자들은 무대 도중 관객의 투표를 받고, 관객의 90% 이상이 투표하면 슈퍼 부트로 전원 합류된다. 슈퍼 부트를 받지 못하면 선배들의 평가에 따라 합류 여부가 갈린다. 

첫번째 참가자는 데뷔 세달차 걸그룹 굿데이.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이들은 럭키를 제외한 전원 더유닛에 합류했다.

두번째 참가자로 나선 '핫팬츠 아이돌' 에이스 준은 "핫팬츠를 입는게 괜찮을까 생각했지만, 의상으로라도 관심을 받아서 좋았다. 하지만 의상에만 포커스가 맞춰져서 아쉬웠다"고 말한 뒤 소년미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찬과 준 모두 더유닛에 합류했다. 

이날 세 번째 참가자로 걸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무대에 올랐다. "2016년 너무 억울했다. 몸이 아파서 못한다는 것이. 꿈도 그렇고 아예 다 포기할 수 없었다"라며 "저는 꿈이 있고 노력할 자신이 있다.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현주는 최초로 선배 군단 모두에게 부트를 받으며 합격했다.

이어 데뷔 10년차 아이돌 유키스 막내 준도 출연했다. 준은 "제가 유키스 중간에 투입됐다. 저로 인해서 형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왜 하필 유키스에 들어갔느냐라는 말이 많았다. 저는 제가 좋아서 들어갔다"라며 "형들이 멤버로 받아준 건 정말 고마운 일.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까 생각했다. 유키스가 대중에게 알려지고 좋은 시선으로 바뀌었음 하는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유키스 준은 슈퍼 부트를 받고 합격했다.

가장 관심을 끈 티아라 전 멤버 한아름도 출사표를 던졌다.  산이는 "티아라라는 이름이 나오자 잘못 올렸나 싶었다"고 운을 뗐다.

아름은 티아라 탈퇴 배경으로 거론된 불화설과 신병설을 언급한 뒤 "1년 만에 탈퇴하게 된 이유는 불화"라며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다. 가족간에도 싸움은 존재한다. 당시 언니들 나이는 어렸고 저도 어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탈퇴 이유로 추측을 받은 신병설에 대해 "할로윈 데이에 분장해서 올린 사진이 그렇게 올라가고 그랬다"고 말했다.

아름은 "대인 기피증이 생겼다. 사람이 다 무서웠다. 다 괴물처럼 보였다. 병원에 가서 입원했다. 마음 치료를 받으면서 한 달을 있었다. 그러면서 많이 치유됐다"고 밝혔다.

데이식스 전 멤버 임준혁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폐를 끼친다고 생각했고 저도 힘들었다"고 탈퇴 이유를 밝혔다. 그의 무대에 선배 조현아는 "감명 깊게 봤다"고 평했다. 부트 평가 결과 임준혁은 4부트를 받고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그룹 빅스타 멤버들은 2년간 공백기를 언급하며 "바닥을 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빅스타 멤버 필독은 "가능성 있다는 것을 회사에 보여주고 싶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빅스타 멤버들의 열정에 비는 "어디 있다 이제 왔느냐"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스피카 양지원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석이 술렁였다. 양지원은 "초등학교 때 꿈이 뭐냐고 물으면 항상 가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의 가수 데뷔에 실패했다. 이에 "진짜 무서웠다"라며 "지금 뭐든 도전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인 것 같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양지원은 "팀 해체 후 양지원은 녹즙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지원은 "내 힘으로 일어나는 모습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한 뒤 무대를 선보였다. 양지원은 최단시간 슈퍼부트에 성공했다.

양지원 무대에 조현아는 "저렇게 노래를 잘 했느냐"고 물었고, 이어 양지원은 파워풀한 안무와 가창력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그는 슈퍼부트로 '더유닛'에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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