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0일 권선구 연자약초수목원에서 ‘팜파티’를 열고, 시민들에게 관내 '교육 농장'을 소개했다.

수원시가 올해 처음으로 연 팜파티는 ‘Farm’(농장)과 ‘Party’(잔치)의 합성어로, 농촌 체험을 하고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농촌 마케팅’ 모델의 하나다.

수원시는 이날 팜파티에서 수원시 농가(대도시 근교 농업)의 특징을 살린 ‘교육 농장’을 홍보했다. 교육 농장을 운영하는 강소농(强小農)들은 행사장에 농장을 홍보하는 게시판을 설치하고, 치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청소년, 유치원 교사, 중학교 진로진학 상담교사, 수원시 강소농, 시민 등 13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팜파티는 수원시립예술단 공연, 약초 방향제·쌍화차·약초 다식(茶食) 만들기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교육 농장'은 농업 활동이 이뤄지는 농촌의 모든 자원을 활용해 학교 교육과 연계된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는 농장을 말한다. 어린이들에게 농촌의 가치를 알려주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단순히 농업을 체험하는 ‘체험 농장’과는 구별된다.

수원시에는 현재 13개 교육 농장이 있고, 주로 강소농들이 운영하고 있다. 강소농은 경영(농업) 규모는 작지만, 경영개선 의지와 혁신역량을 갖춘 농가를 말한다. 수원시 농업기술센터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선발한 강소농 135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컨설팅, 평가회 등을 진행해 자립역량을 키워주고 있다.

박현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리나라 농업이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우리시 농업의 장점을 살리고, 지속해서 강소농을 육성해 도시민과 농업인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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