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공동주택 100여 가구에 소형 태양광발전기 설치비를 지원한다.

수원시는 12월까지 예산 3600만 원을 투입해 ‘2017 하반기 소형 태양광발전기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선착순으로 주민 신청을 받으며 사업비 소진 시 접수가 마감된다.

수원시가 보급하는 소형 태양광발전기는 설비용량 200W, 250W, 300W용 발전기로 아파트 난간, 옥상에 설치할 수 있다. 1가구당 설치비 35~40만 원을 지원한다. 개별 신청 가구는 35만 원을, 10가구 이상 단체는 4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설치가격은 난간거치형 기준으로 200W 65만 원, 250W 73만 원, 300W 81만 원이다. 300W 옥상거치형은 70만 원이다. 선정 가구는 지원금을 제외한 금액만 지급하면 된다. ㈜마이크로발전소가 시공한다.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하는 소형 태양광발전기는 이사를 할 때 간단하게 해체할 수 있다. 발전기는 태양광 패널, 난간 고정장치, 초소형 인버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태양광 패널에서 직류전원을 생산하면 인버터에서 교류전원으로 전환된다.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아놓으면 생산한 전력이 자동으로 전자제품에 분배된다.

250W 발전기 기준으로 한 달 평균 약 25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일반 가정용 냉장고 1대의 월간 전기사용량에 해당한다. 발전기 설치로 한 달에 전기요금을 최소 5000원에서 많게는 1만 5000원까지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발전기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수원시청 기후대기과 신재생에너지팀(031-228-2857~8)이나 ㈜마이크로발전소(070-4900-4686~8)로 문의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는 선착순으로 선정한다.

수원시는 2014년 에너지 절약 녹색마을 97가구에 태양광발전기를 보급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100가구, 2016년 91가구, 2017년 상반기 85가구에 소형 태양광발전기를 보급했다.

수원시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소형 태양광발전기를 잘 활용하면 전기요금 누진세 적용 구간을 한 단계 낮출 수 있어 생각보다 많은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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