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공직자 청렴윤리교육’을 열고, 공직자들에게 청렴 실천을 당부했다.

'당신이 청렴할수록 당신의 삶이 당당해집니다'를 주제로 강연한 공일환 경찰교육원 교수는 “청렴은 공직자가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라며 “주변 상황에 영향받지 말고 언제나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 교수는 “(부패에 대한) 유혹을 받고 선택해야 할 순간이 온다면, 내가 지켜야 할 존재(명예, 사람)를 떠올려라”면서 “그러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가 변화하면서 ‘부패’의 개념도 확장되고 있다”며 “전통적 의미의 부패는 뇌물수수, 배임·횡령 등이지만 지금은 불공정·불투명, 공익침해, 온정·연고주의, 복지부동도 부패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공 교수는 또 “부정부패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면서 “사소하다고 여긴 관행이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이 되고, ‘남들도 다 받는 건데…’라는 생각에 무심코 받은 선물이 뿌리칠 수 없는 뇌물이 된다”고 경고했다.

수원시는 청탁금지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내용이 적힌 쪽지를 넣은 ‘포춘쿠키’(글이 적힌 종이 띠를 안에 넣고 만든 쿠키)를 교육 참가자들에게 나눠줬다. 포춘쿠키 안에는 청탁금지법에 대한 질의·응답 30여 개가 담긴 쪽지가 담겨있다.

김교선 수원시 감사관은 “오늘 교육이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공직자들이 부정부패 근절, 청렴 실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는 올해 모든 공직자와 산하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9차례에 걸쳐 청렴 교육을 하며 깨끗한 공직문화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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