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인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알콩달콩 깨소금 쏟아지는 신혼생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14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 tvN '신혼일기2-오상진 김소영 편'(이하 신혼일기)에서는 숲속 작은 서점을 연 오상진, 김소영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상진과 김소영은 서로에 대한 첫 인상을 이야기했다. 첫인상부터 오상진에게 예뻐 보였던 김소영, 김소영에게 노총각 선배였던 오상진은 그렇게 결혼해 100일 차 신혼부부가 됐다.

이날 오상진은 "퇴사를 기점으로 김소영과 만나기 위한 물밑 작업을 시작했다. 로맨스 영화가 아닌 '어벤져스' 같은 걸 봤다"고 말했다. 또 김소영의 마음을 훔치기 위한 도구는 책이었다. 김소영은 선물 받은 책이 너무 재밌었고, 그렇게 만남을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다고.

오상진과 김소영은 강원도 인제 생활을 위해 책을 쌌다. 오상진이 "러프하게 세어봤는데 천 권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소영은 "아나운서가 러프가 뭐냐"고 했고 오상진은 "둘 다 이제 아나운서 아니야"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오상진은 개미 이야기를 하던 중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게 됐고, 그는 흙 먹고 놀던 시절을 말하며 "난 옛날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소영 역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상진은 약간 옛날 사람 같다"고 털어놨다.

오상진은 개그, 노래, 댄스 모두 것이 옛날 스타일의 가까웠다. 스스로도 "너무 아재가 된 것 같다"고 말할 정도. 세대 차이를 느끼면서도 두 사람은 서로에 맞춰나가며 알콩달콩 신혼 생활을 즐겼다.

저녁을 먹으며 김소영은 자기가 서운함을 느꼈던 지점을 이야기했다. "요리를 뚝딱뚝딱 못하는 이유는 오빠가 기회를 안 줘서"라고 돌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오상진은 당황했지만 "요리를 둘 다 잘 할 필요는 없다"며 "그리고 네가 한 음식 다 맛있었다"고 말했다. 김소영은 "그래도 해주고 싶다"고 했고 오상진은 "앞으로 참견하지 않겠다"고 중간 지점을 찾았다.

잠시 의견 차로 분위기가 어색해져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꽁냥꽁냥 신혼부부로 돌아왔다. 김소영은 조심스럽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고, 오상진 역시 그의 말에 자신의 진심을 이야기했다. 아내의 서운함에 오상진은 "이제 지켜볼게"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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