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인 22~24일 화성행궁 유여택·집사청에서 ‘제6회 전국 규방공예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공모전 수상작 24점과 입선작 50점, 수원시규방공예연구회 회원들의 작품 등 150여 점이 전시된다. 조각보·자수·매듭 등 규방의 전통 손바느질이 예술로 승화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최미선씨(37, 충북 진천)가 출품한 조각보 작품 ‘서로에게 물들다’에 돌아갔다. 최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에는 시미혜씨(56, 수원 장안구)의 ‘당신을 사랑한 시간’과 염현주씨(51, 안양 동안구)의 ‘수복(壽福)문자보자기’가 선정됐다. 최우수상 두 작품도 조각보 작품이다.
시상식은 22일 11시 수원화성홍보관 영상실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에게 상금 300만 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각 150만원 등 수상자 24명에게 소정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이번 공모전을 주관한 수원시규방공예연구회 권영원 회장은 “예년에 비해 다양하고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며 “이번 전시회가 우리 독창적인 전통 규방공예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규방공예는 조선시대 양반집 규수들의 생활공간이었던 규방에서 비롯된 우리나라 전통 공예의 하나다. 수원시는 전통 규방공예를 발굴·계승하고 ‘전통문화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전국 규방공예 공모전’을 열고 있다.
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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